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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 /백승훈
뚜르 2022.10.27 08:39:15
조회 160 댓글 2 신고


꽃향유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야에서 자란다. 산야에서 자란다. 줄기는
뭉쳐나고 네모지며 가지를 많이 치고 흰 털이 많으며 높이가 60cm에 달한다.
꽃은 9∼10월에 붉은 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빽빽하게 한쪽으로 치우쳐서 이삭으로 달리며 바로 밑에 잎이 있다.


꽃향유


단풍잎에 취했던가
은행잎에 취했던가

소슬바람에
물든 이파리 색종이처럼 뿌려 대는
키 큰 나무에게 다가서다가
무심코 밟아버린 보랏빛 꽃 한 송이

나뭇가지 사이로 비껴 드는
햇볕 한 점 아쉬워 꽃대를 세우고
잠시 다녀 갈 나그네벌을 위해
꽃 속에 꿀을 숨긴 것도 죄가 되나요

허튼 내 발길에
무참히 허리 꺾인 꽃향유가
향기로 내게 묻는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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