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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창
산과들에 2022.09.28 17:42:21
조회 113 댓글 1 신고

섣달그믐에

방 한 모서리로 창을 내었다

저녁달에댜 설핏 문 두드리며 지나는

햇살의 뒷모습이라도 볼 수 있게

서쪽으로 내었다

 

낮이면 보이지 않아도 햇살 느껴지도록

밤이면 쓸쓸한 개밥바라기 놀러오도록

스쳐지나 갈 것인데

어쩌다 눈 마주쳐도

잠시 그저 머물다 갈 것인데

 

기어이 벽을 허물고

그대 날 보지 않아도

거기 그대 잘 보일 수 있도록

창을 하나 내었다

 

-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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