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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손일갑
이현경 2022.09.16 01:55:21
조회 57 댓글 0 신고
 물은 고요히 길따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강이 되었다

     강이된 물에는 물고기가 찾아와 자맥질하고

     한가로이 나루질하는 어부를 밖으로 품으며

     언제나 샛길을 조금씩 열어둔다

     산은 하얀 아랫도리 드러내고 깔리는 오줌도

     속 깊은 골짜기 돌고 돌다보면
 
     어느새 반갑게 맞아주는 수초들의 아우성에

     꼬삐 매어 뒤척이는 나룻배의 배음소리에

     강은 묵묵히 성마르게 울어대는 실루엣을 품고

     한 평생 아래로만 부스러지도록 밖으로 나아간다

     이렇게 사는게 물이라면

     물새들이 건반을 두드리며

     여울이 노래하는 세상이 나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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