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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짐마차
100 하양 2022.05.18 00:28:31
조회 900 댓글 0 신고

 

 

삶이라는 짐마차

 

어쩌다 무거운 짐이 실려도

달리는 마차는 가볍다.

기고만장한 마부, 머리 센 시간은

고삐를 잡고 놓치는 법이 없다.

 

아침부터 우리는 마차에 올라

목이 부러져도 좋아라

게으름과 편안함을 경멸하며

외친다. 달려라!....

 

그러나 한낮이 되면 이미 기세가 꺾여서

피곤에 지쳐 비탈길도 골짜기도

점점 더 겁이 나서

외친다, 좀 천천히, 바보들아!

 

여전히 마차는 달리고

저녁이 되면 우리는 마차에 익숙해져서

졸면서 잠잘 곳을 찾아가는데

시간은 바짝 말을 몰아댄다.

 

- 푸쉬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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