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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
22 도토리 2021.11.27 00:35:24
조회 162 댓글 0 신고

 

 나목(裸木) / 정연복

 

어제까지만 해도

몇 잎은 달려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깨끗이 비어 있다.

 

수많은 잎들

아낌없이 털어버리고

 

빈 몸 빈가지로

꼿꼿이 서 있는 나무.

 

떨쳐야 할 것들

어떻게 떨쳐야 하는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추상같은 스승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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