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어머니의 벼개
17 네잎크로바 2021.11.23 07:00:53
조회 102 댓글 0 신고

 

◆ 엄마의 베개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내일 숙제는, 집안에 있는 것중에서, 가족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한 가지만 예쁘게 잘 그려 오는 거야."

 

다음 날, 아이들의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나와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친구들에게 설명 합니다.

"이건 우리 아빠가 부는 나팔인데요, 우리 아빠가 이것을 불면, 엄마는 노래를 하십니다.

두 분이 소중하게 여기시는 악기 입니다."

 

또 다른 아이가 그림을 들고 나와서 말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손도 못 대게 하는 귀중한 도자기 입니다.

오래오래 보관해 온 집안의 '가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여러 아이의 그림을 보면,

카메라를 그려온 아이, 승용차를 그려온 아이,

엄마의 보석 반지를 그려온 아이,

아이들의 그림 속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발표를 한 아이가

자신의 도화지를 펼쳐 보이자, 다른 친구들이 웃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가 들고 있는 도화지에는 누군가의 '베개' 하나가 덜렁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친구들의 웃음 소리에도 계속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건 엄마가 항상 베고 주무시던 베개인데요.

그런데 엄마는 작년에 돌아 가셔서 이 세상에는 안 계십니다.

엄마는 더 이상 이 베개를 벨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베개만은 절대로 버리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이 베개를 엄마가 살아 계셨을 때와 똑같이 침상에 나란히 놓고 주무십니다.

우리 아빠에게는 이 베개가 가장 소중한 물건 입니다.

 

난 우리 아빠의 침상에 가서 엄마의 베개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엄마의 베개를 안고 여러 번 울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아이는 목이 메어 더 이상 설명을 못하였습니다.

 

떠들썩하던 교실의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아이의 짝꿍은 훌쩍거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 옆에 있던 아이가 또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교실 안이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도 콧날이 시큼해 지셨지만

억지로 눈물을 참고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떨리는 아이의 어깨를 꼬옥 감싸 주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정말로 네가 그린 이 그림은 무엇보다도 가장 값지고 소중한 물건이로구나!"

눈물을 훔치던 다른 아이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녀가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소중한 것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까지도

자녀교육에 있어, 큰 가르침이 될 수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과 내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집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다.

- 해롤드 비 리 -

멋진 "그림자 예술"을 감상 하세요.

 

6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file 하양 406 22.01.15
사랑은 관심이다  file (2) 하양 430 22.01.15
아지랑이 / 안희선   빈마음1 77 22.01.14
사랑을 그리는 마음으로 / 서정윤   빈마음1 110 22.01.14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만남입니다   (1) 무극도율 192 22.01.14
현세대(現世代)의 만상(萬狀)   무극도율 104 22.01.14
겨울의 그리움 / 이효녕  file 빈마음1 97 22.01.14
환상적인 작별   무극도율 80 22.01.14
계곡흐름   대장장이 80 22.01.14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   대장장이 132 22.01.14
그 엣날 공장은 삶늠 과일들의 자궁   대장장이 83 22.01.14
내 인생의 명작 어머니   김용수 105 22.01.14
하루 해 지고 달 뜨면~  file 미림임영석 118 22.01.14
엄마   도토리 169 22.01.14
어깨의 노래   도토리 177 22.01.14
언덕에 올라   도토리 188 22.01.14
아득한 한 뼘   (1) 산과들에 105 22.01.14
달이 걸어오는 밤   산과들에 93 22.01.14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산과들에 110 22.01.14
#책속의_한마디_비극도_사랑하라  file 책속의처세 89 22.01.14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