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산문에 기대어
55 산과들에 2021.11.22 18:03:43
조회 78 댓글 1 신고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 오던 것을

더러는 물 속에서 튀는 물고기같이

살아오던 것을

그리고 산다화한 가지 꺾어 스스럼없이

건네이던 것을

 

누이야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그 눈썹 두어 날을 기러기가

강물에 부리고 가는 것을

내 한 잔은 마시고 한 잔은 비워 두고

더러는 잎새에 살아서 튀는 물방울같이

그렇게 만나는 것을

누이야 아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눈썹 두어 날이

지금 이 못물 속에 비쳐 옴을

 

-송수권-

4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인생의 옳은 길   김용수 189 22.01.11
1월 3/1을 넘어섰습니다!  file 미림임영석 89 22.01.11
#책속의_한마디_태생적_행복  file 책속의처세 110 22.01.11
[ 부탁을 합니다/김현수 ]  file (6) 마음의글 239 22.01.11
♡ 슬픔을 지나가게 하라  file (4) 청암 236 22.01.11
가장 무서운 사람   네잎크로바 206 22.01.11
결심의 순간   (2) 뚜르 299 22.01.11
아는 것과 알려고 하는 것   뚜르 226 22.01.11
아픈 피아노가 아픈 피아노에게 /김승희   뚜르 138 22.01.11
거리 두기  file 예향도지현 164 22.01.11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82 22.01.11
산다는 것은  file 모바일등록 (4) 가을날의동화 388 22.01.11
시인 김남열의 네컷만화 ''차별없음''  file 모바일등록 김하운 69 22.01.11
그대 그리움  file 하양 411 22.01.11
다수의 의견에 대하여  file (4) 하양 407 22.01.11
다름  file 하양 400 22.01.11
종이에 적은 희망 사항   그도세상김용.. 162 22.01.10
자금 아픈 사람   (2) 대장장이 226 22.01.10
[ 사랑은 그런 거래요/김현수 ]   (6) 마음의글 234 22.01.10
슬픔의 노래   도토리 189 22.01.10
글쓰기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