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꿈을 만들어 가는 사람
12 그도세상김용호 2021.10.16 01:13:59
조회 118 댓글 1 신고
꿈을 만들어 가는 사람

그는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농촌 출신이었다.
그가 언제, 어떻게 미국에 왔는지 나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어느 날 저녁 그가 우리 집 차고
뒤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이름을 묻자 그는 '토니 트리비손노.
나는 당신의 잔디를 깎습니다.' 라고
서투른 영어로 말했다.
나는 토니에게 정원사를 쓸 형편이 못된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당신의 잔디를 깎습니다.'
그는 앞서 한 말을 되풀이하고는 가 버렸다.
이튿날 저녁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 보니 잔디는
깎여 있었고 정원의 잡초도 뽑혀 있었다.
그런 일은 며칠동안이나 계속되었으며
그는 주급을 받는 정원사가 되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던 어느 날 저녁
토니가 나를 찾아와 말했다.
'크로씨, 곧 눈이 내릴겁니다.
겨울이 오면 당신 공장의 눈 치우는 일을
내게 맡겨 주십시오.'
토니는 그 일을 맡았고 여러 달이 지났다.
그는 공장에서 매우 훌륭한 일꾼이라는 평을 받고 있었다.

이듬해 여름 어느 날 저녁 나는 우리가 만나던
차고 뒤에서 다시 토니를 만났다.
'나는 이제 견습공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토니가 청사진과 마이크로미터를 읽고
정밀작업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으나
그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 뒤 토니는 급료를 깎여가며 견습공이 되었고
몇 달 후에는 연마 견습과정을 마친 정식 직원이 되었다.

1.2년쯤 지난 어느 날 토니가 예의 그 장소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크로씨, 집을 한 채 사고 싶습니다.'
그는 도시 변두리에 폐가나 다름없는 집을 샀고
수년 후 그 집을 팔아 농장을 샀다.
이제 그 농장에서 트랙터가 한 대 서 있고 고급
승용차도 있으며 푸른 야채들이 가득 자라고 있다.
그는 한 푼의 빚도 지지 않았으며 그의 꿈을 농장에
심어놓고 세상을 떠났다.

토니는 사다리의 맨 아래 칸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지하실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가진 것은 소중한 하루 24시간 뿐이었지만
그는 그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4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겨울 꽃  file (1) 예향도지현 129 21.11.23
어머니의 벼개   네잎크로바 91 21.11.23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66 21.11.23
뒤돌아 본 세월  file 모바일등록 (3) 가을날의동화 218 21.11.23
하양님 저희글 세편이 작가 이름이 틀립니다   (2) 오선 252 21.11.23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의 손   (1) 그도세상김용.. 139 21.11.23
지울 수 없는 인연   그도세상김용.. 157 21.11.23
백 한 번의 망치질   그도세상김용.. 86 21.11.23
세월이 가면  file 하양 368 21.11.23
탈무드의 지혜  file (2) 하양 369 21.11.23
말조심  file (4) 하양 397 21.11.23
혼돈을 사랑하라   (5) 관심글쓰니 159 21.11.22
불매향(不賣香)   (6) 관심글쓰니 201 21.11.22
가을사랑   대장장이 111 21.11.22
당신 옆에는  file 은꽃나무 205 21.11.22
나는 하나의 뜰   은꽃나무 90 21.11.22
가을이 간다네요   은꽃나무 127 21.11.22
지혜를 구하는 기도   대장장이 105 21.11.22
사랑한다는 것   (1) 대장장이 154 21.11.22
산문에 기대어   (1) 산과들에 78 21.11.22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