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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건너는 강 모바일등록
24 가을날의동화 2021.09.12 01:50:26
조회 333 댓글 4 신고

 

 

내가 울어버린다고 하자

노여워하는 바람 한 줌

 

빗물 데리고 와

강을 만들어 주며 쏟으라 한다.

 

 

내가 강물에 젖어 흘러간다고 하자

굵은 나이테 숨기고 찾아온 소나무 그늘

 

낙엽 한 잎 데리고 와

긴 항해를 동행하자고 한다.

 

 

내가 하늘에 오른다고 하자

별 하나 다가와 수줍은 손 잡아주고

은하수 잔잔해 지면 건너가라고 한다.

 

 

오직 평범하게 사는 법이 무엇이냐고 묻자

바람 한 줌 뱉어내는 소리,

 

세상 온전하게 만들어지면

눈물 가득 뿌려 혼자의 강을 건너라고 한다.

 

글/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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