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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설순복의 [이 가을에...] 모바일등록
11 하서량 2021.09.10 22:53:50
조회 345 댓글 4 신고

 

이 가을에... 

루시아 / 설순복

 

 

이 가을

하얀 들국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미처 몰랐다.

멀리서 보면 마치 안개꽃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쌩쌩 자동차만이 오가는 삭막한 도로 양옆에는 그것을

예쁘게 포장이라도 해주듯 다양한 색깔로 아름답게

춤을 추고 있는 코스모스.

 

난,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슬픈 일, 기쁜 일 

그것에도 눈물이 나지만

못 견디게 아름다울 때도 눈물이 난다.

내 아이, 네 살 때 목욕시켜 뽀얀살 드러내어 팬티만 입고

낮잠 자는 모습이 너무 이뻐 

가슴 찡 하도록 눈물이 난 적 있었다.

 

잠깐 짬을 내어 우리 예삐(마르티스) 그것도 생명이 있는 것이라

너무 갇혀 사는 것이 안쓰러워 

옆에 태워 자유로를 지나

통일 동산으로 향했다.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들국화 예쁘게 물든 들녁

이 아름다운 것들을 느낄 사이도 없이 어느새 훌쩍

중년에 와 있다.

이제서야 추억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본다.

친구들의 만남 그 후로...

 

천방뚝 길가에 엉성하게 피어 있던 

코스모스 

농고 논두렁길 옆에도,

여기 저기 길가에도, 보초 서듯이 

집 앞에서도 하늘거리고

그때는 도로 포장이 안되어서 

꽃 줄기와 꽃잎 들이

뿌옇게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지.

이제는 그 흙먼지 마저도 그리운 것을

사추기인가?     

이쁜 가을 탓이겠지.

 

난, 이 가을에 또 다른 사랑이 시작 되었다.

결코 변하지 않는 동심으로 물든,

가을 하늘처럼 맑고 푸른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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