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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모바일등록
11 하서량 2021.07.18 00:08:34
조회 325 댓글 0 신고

친구야 

전채연  

 

너를 느껴본다 

빠알간 볼에 귀여운 미소가

자르르 흘러내려

내 마음 뜨겁게 데운다.

 

너를 그려본다

나폴대는 머리칼 날리며

월대산 뜨락에서 고무줄 놀이하는

예쁜여시가 박혀있는

한폭의 명화가 떠오른다.

 

너를 만져본다

쉽게 식는 양은냄비가 아닌

투박한 질그릇과 같이 투덕투덕

정감 뿜어내는 변할 것

같지 않는 너의 마음을 만져본다.

 

너를 먹어본다

산과, 들을 뛰놀다

목마르고 더우면 너의 샘물에

달려와 고지바가지로 떠먹는 물이

명산의 약수보다 더 맛있다.

 

너를 바라본다

이 생 다하는 날까지

우리들의 뜨락에 지킴이가 되어

동심의 향기 영원하기를

염원한다.

▓▓▓▓▓▓▓▓

귀비 영민/전채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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