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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의사입니다..
1 해밀 2009.09.10 03:02:13
조회 17,225 댓글 11 신고

남자친구랑 사귀지는 한 1년정도 됐구요

저는 간호사고 남자친구는 레지던트 1년차 입니다.

우리가 만나게 된것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구애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구요.

연애 초기에는 저는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지 않았고, 또 사내 커플이 되서

사람들 이목을 사는것도 싫어서 제가 먼저 만나자는 연락을 하거나 자주 만나는것을 피했었어요.

그런데 비밀 연애를 하다가 ( 병원 내에서 사귀다가 헤어지면 안좋게 소문나기때문에..)

들켜서 힘든시간들을 보냈기도 했고, 또 오빠가 정말 진심으로 잘해 줬었기때문에

저도 오빠한테 점점 더 애틋한 마음이 생기고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인턴에서 레지던트가 되면서부터 바빠서 그런지

도통 연락이 없습니다.

당연히 저도 간호사이기때문에 오빠가 얼마나 바쁜지 잘 압니다.

교수님 회진에, 보호자들 설명에, 오더도 내야하고 시술도 해야하고 동의서도 받아야 하고.

그렇지만 하루에 문자 한통 전화 두번..

통화를 해도 거의3분안에 끝나구요. 말도 휘리릭.

그래도 예전보다는 지금은 일도 좀 적응되서 시간도 남고 할텐데도 오히려 더 연락이 없어요.

제가 매번 먼저 전화하고 문자하고 연락 기다리고..

못챙겨줘서 항상 미안하다는 말도 이제 더 이상 안하구요.

예전엔 일이 밀려서 새벽2시,3시가 되도 절 보러 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10시만 되도 피곤해서 먼저 자겠다고 하네요..

어쩌다 가끔 데이트 해도 저 앞에서 꾸벅꾸벅 졸구요.

정말 예전엔 절 보는 눈빛이 초롱초롱 했는데, 이젠 동태 눈알마냥 퀭 해요.

만났다가 헤어질때도 아쉬워 하거나 그런건 전혀없고 오히려 귀찮아 하고 쉬고싶어하는 눈치?

물론 애틋하거나 그런것도 없구요.

손을 잡는거나 스킨십 같은것도 거의 안하구요.

친구한테 남자친구가 손을 안잡아 준다는 말을 하다가 너무 속상해서 엉엉 울어버린 적도 있어요.



다른분들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친구가 변한다고 힘들어 하고, 고민도 많이

하시잖아요?

전 사실 비교하면 안되지만 예전 남자친구는 1년넘게 교제 하면서도 그런걸 한번도 못느껴봤었

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걸 이해 못했었구요.

예전 남자친구는 항상 절 소중하게 대해줬었고, 연락도 잘 해줬었고,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절 배려해주고 사랑받는 존재라는걸 다시 일깨워 줬었어요.

연애를 할때 내가 존중받는 느낌이 들고, 사랑받는 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지금 오빠를 만나면서는 그런 느낌이 안들어요.

오히려 내가 속상한걸 말하면 싸우게 되고, 그럼 오빠는 무서울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번 여름에는 휴가로 발리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오빠도 일에 안치이고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지 거기선 저한테 정말 잘해주더라구요.

발리에 다녀오니까 오빠가 날 좋아하는데 일 때문에 나한테 못해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의사라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특수성, 그리고 너무 바쁘기 때문에 오빠가 그렇

게 되버린건지 저에 대한 마음이 변한건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의사니까 그런건 좀 이해해주고 잘 잡아서 결혼해라는 둥 그런말을 하지만

전 절대 그건 아니거든요, 이런상태로 결혼하게 되서 평생을 사는건 정말 아닌것 같고

전 오빠한테 기댈 생각은 조금도 없거든요. 저도 제 직업이 있고 자립할 능력이 되니까요.

답답해서 야밤에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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