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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VS 경상도, 2+2 테마여행
이지데이 이지데이 2007.12.18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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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만큼이나 마음도 활짝 피어나는 요즘이다. 다들 산으로 들로 떠나는 계절, 봄. 가족단위로 떠나는 여행이 정겨워 보인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북적이는 사람들이 떠오르는 유명 관광명소로의 여행은, 멋진 풍경은 고사하고 사람구경만 실컷 하고 오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에 치이고 자동차에 치이는 고생스러운 여행길은 어린 자녀들이나 나이든 부모님을 힘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 목적지가 어디든 즐겁고 유쾌하겠지만 4월에는 조금 한적하고, 조금은 덜 알려진 곳에서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자.

전라도Ⅰ.
문화의 향기가 머무는 곳, 전남 나주

광대한 영토로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건국신화를 다루며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인 ‘삼한지 테마파크’가 전남 나주에 있다. 드라마의 감동을 되살려봄과 동시에 굽이도는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로 경치 감상을 겸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단, 규모가 제법 크고 드라마가 종영해 평일에는 방문객이 없어 다소 적막할 수 있으니 주말에 가족단위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또 예전부터 배가 유명했던 나주의 4월은 청아한 순백의 배꽃으로 장식되며, 영산포대교 아래 드넓은 유채꽃 밭도 황금빛으로 물들어 우리를 유혹한다.
백제에 앞서 강력한 세력이 나주 지역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반남고분군’과 비자나무 천연보호림의 운치가 가득한 천년고찰 ‘불회사’는 나주여행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다.


전라도 Ⅱ.
홀로 피어난 벚꽃의 향연, 전북 익산

서동과 선화공주가 우선 떠오르는 백제의 고도, 익산. 오랫동안 발굴 중에 있는 문화유적에서 백제의 지난 세월의 흔적을 읽는다.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익산의 곳곳에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익산 시내 전역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보석박물관 옆에 있는 ‘함벽정(지방문화재 자료 127호)’ 정자 주변으로 피어난 벚나무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또한 익산에는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여산면 원수리 상양마을),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의 세트장(성당면 와초리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이 흩어져 있으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백제의 대표유적 ‘미륵사지’를 비롯해 ‘왕궁리5층석탑’ 등의 단아한 백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보석의 도시라 불리우는 익산의 명물 ‘보석박물관’에는 11만 여 점의 진귀한 보석 등이 소장되어 있다. 도시의 크기에 비해 볼거리가 다양한 익산으로의 여행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경상도 Ⅰ.(경남 사천)
과거와 미래의 공존, 경남 사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에 자리한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의 체험박물관이다. 사천공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스레 항공기의 이착륙을 볼 수 있는 이 공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영화 촬영이 이루어진 곳은 전시관 앞쪽에 있는 C-123K 수송기와 B-29 증폭격기. 연합군이 스미스를 구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동막골로 침투하는 장면이 C-123K 수송기 안에서 촬영됐다. 내부로 들어가면 마네킹으로 영화촬영당시의 모습을 재연해 놓았고 비행기 앞에는 영화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다. 단, 영화에 등장한 또 다른 비행기 B-29 증폭격기의 내부는 개방되지 않는다.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천의 봄을 잘 느낄 수 있는 명소 ‘선진리성’이 있다. 사천만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이 성은 구릉진 지형을 이용해 만든 토성이다. 지금 선진리성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것은 수령 90년의 화사한 벚꽃이다.
사첨 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은 사천시 곤양면에 자리한 ‘비봉내마을’이다. 사천대교를 건너 자리한 ‘비봉내마을’은 1만 여 평의 대숲이 있는 체험마을로 가족이 함께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경상도 Ⅱ.(경북 예천)
신개념의 명당, 경북 예천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에 속해 있는 상금곡리는 예로부터 금당(金塘)으로 불리던 곳이다. 이는 마을 지형이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는 이곳을 십승지지(자연재해나 싸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군데의 땅) 중 한 곳으로 적고 있다. 이처럼 금당실 마을을 중심으로 한 용문면 일대는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용문면은 ‘병마와 환란이 들지 못하는 곳’이라는 구시대적 명당의 의미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개념의 명당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영화 ‘영어완전정복(2003년)’과 ‘나의 결혼 원정기(2005년)’를 촬영했던 용문면 상금곡리 금당실 마을에서 ‘그해여름(2006년)’의 배경이 된 용문면 선2리 선리마을에 이르기까지 그 명성을 든든히 이어가고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지였던 ‘병암정’도 용문면 성현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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