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예향도지현 2022.09.23 07:26:59
조회 272 댓글 2 신고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 藝香 도지현

 

오싹하는

찬바람이 옷섶을 파고들고

황량한 들판엔

마른 잎이 굴러다녀

가슴까지 서걱거리게 합니다

 

뒤뜰 감나무에

올망졸망 달려 있던 감들도

서러움이 깊었는지

핏빛으로 물들더니

다 사라지고 달랑 몇 개 남아

헐벗은 나신이 추위에 떱니다

 

하나씩 사라져 가는 계절

잡아 둘 수 없는 시간의 흔적

별리로 이어지는 계절의 끝자락

가랑잎 구르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면

한기를 느끼고 사시나무가 됩니다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감성의 아름다운 늦가을  file 미림임영석 259 22.11.15
구름같이 나무같이   도토리 183 22.11.15
♡ 모든 것에는 가장 좋은 때가 있다  file (2) 청암 300 22.11.15
마음가짐을 바꾸자   뚜르 306 22.11.15
물발자국   (2) 뚜르 153 22.11.15
존경을 가르친 아버지   (2) 김용호 228 22.11.15
독거소녀 삐삐 ​/최정란   뚜르 172 22.11.14
하루는 알고 내년은 모르는 메뚜기   뚜르 252 22.11.14
순리가 순리   (2) 뚜르 251 22.11.14
♡ 내면의 아름다움  file (2) 청암 320 22.11.14
짧아진 11월 햇살 한낮의 길이  file (1) 미림임영석 257 22.11.13
첫키스 - 한용운( 卍海 韓龍雲)   (2) 뚜르 239 22.11.13
♡ 정직한 사람  file (2) 청암 313 22.11.13
낙엽 찬가   (2) 도토리 313 22.11.12
가을 그리움  file 모바일등록 (1) 블루아이스 530 22.11.12
로댕을 뒤바꾼 한 마디   뚜르 251 22.11.12
나는 배웠다   (2) 뚜르 256 22.11.12
11월 겨울인데 아직은 가을빛  file (5) 미림임영석 316 22.11.11
♡ 미리 걱정하지 말자  file (2) 청암 324 22.11.11
반려동물이 떠난 빈자리   뚜르 170 22.11.11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