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가는 길/ 백 원 순
이현경 2022.09.21 0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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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가는 길

                                         백 원 순

 

 

 

 

부산 금정구 금정산(황금 우물의 전설이 깃든 산)

에 있는 범어사에

옛날에 한 번 가본 적도 있는 것 같고

몇 칠전에

홀로 범어사 길을

범어사 전철역에서 내려

홀로 걸어올라 갔다

 

처음부터는 범어사에

갈 생각이 없었다

지난 7월 28

집에서 홀로 있기에 답답해

여수 공항으로 가

아시아나 제주 행 4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 국제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바닷가에 있는 모텔로 데려달라고

택시기사에게 말을 하니

이 마트 근처에 내려 주어

모텔을 찾아보았다

모텔 굿나잇이라는 좀 오래된 숙소

307호에 하룻밤 보내고

뒷날 29일 아침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제주 국제공항으로 택시를 다시 타고 가서

에어 부산(AIR BUSAN)

아침 9시 10분 비행기를 타고

부산 옆에 있는 김해공항 날아갔다

 

김해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니

갈 데가 없어

택시 기사에게 범어사로 가자고 했는 데

택시 기사가 낙동강을 건너

부산시 금정구를 지나가서

금정구에 처형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

택시 안에서 처형에게 전화를 걸어

금정구 무슨 동에 사느냐 물으니

처음에는 가르쳐주지 않으려 해서

다시 물으니

금정구 구서동에 산다고 해서

택시 기사에게 구서동에 아무데나 데려달라 하니

호텔인데 모텔 같은 곳 앞에 내려줘

그냥 묵으려 그 모텔에 들어가니

낮이라서 손님을 받지 않는다 해서

구서역 전철 역 부근에서

목이 말라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테이크 아웃으로

카페 앞 벤치에서

홀로 마셨다

그 카페 앞에는 금정 경찰서의

좀 오래된 건물에 있었으며

복잡한 도로 건너편에는

금정 문화 센터가 보였다

 

갈 데가 없어

구서역 통로를 지나 반대편 거리로 걸어가서

다시 가게 안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게 안에서 주문하여 마시고

한 참 생각하여도

갈 데가 없었다

그 가게에서 좀 머무른 후

구서역으로 다시 가서

범어사 행 전철을 타고

범어사 역에 내려

범어사로 홀로 걸어 올라갔다

도시 건물을 지나

숲길에 들어 설 때

2.4 킬로미터라던 범어사 길이

너무 길었다

한 24킬로미터도 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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