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산과들에 2022.09.20 21:03:53
조회 60 댓글 0 신고

가파른 길을 달려오다 거기

삶을 움켜쥔 듯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나무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땅은 땅을 내려다본다

한 말 나서면 까마득한 벼랑 끝

주검을 받아쥔 듯 숨죽이고 있다

이보다 더 큰 제물은 없다

날 기우는 만큼 허기가 산을 깎아내리고

시계추처럼 흔들리는 그 목숨은

온몸에 바늘침을 안고

틀어진 허리로 세상을 본다

 

-임희자-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짧아진 11월 햇살 한낮의 길이  file (1) 미림임영석 269 22.11.13
첫키스 - 한용운( 卍海 韓龍雲)   (2) 뚜르 248 22.11.13
♡ 정직한 사람  file (2) 청암 322 22.11.13
낙엽 찬가   (2) 도토리 317 22.11.12
가을 그리움  file 모바일등록 (1) 블루아이스 541 22.11.12
로댕을 뒤바꾼 한 마디   뚜르 261 22.11.12
나는 배웠다   (2) 뚜르 282 22.11.12
11월 겨울인데 아직은 가을빛  file (5) 미림임영석 325 22.11.11
♡ 미리 걱정하지 말자  file (2) 청암 340 22.11.11
반려동물이 떠난 빈자리   뚜르 176 22.11.11
놓았거나 놓쳤거나   (4) 뚜르 322 22.11.11
♡멋 진 삶 ♡ 담아옴   모바일등록 (4) 백두산 436 22.11.10
눈먼 새의 노래   뚜르 265 22.11.10
이별의 아픔과 구절초 /박종영   (2) 뚜르 217 22.11.10
만추의계절   (1) 새벽해무2 445 22.11.10
그리움  file 모바일등록 (2) 김별 337 22.11.09
붉은 보름달 신비의 우주 쇼!  file (2) 미림임영석 198 22.11.09
소망탑 앞에서   도토리 181 22.11.09
함께 모진 겨울 준비했던 입동의 뜻   뚜르 216 22.11.09
패랭이꽃 /백승훈   (2) 뚜르 148 22.11.09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