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어 보지 못한 길
청암 2022.09.20 1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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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보지 못한 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기에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덤불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
그 길의 보이는 끝까지 바라보았다


그리다가 다는 쪽 길을 택했다
먼저 길과 같이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싶었지
사람의 발길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하나같이
이직 발자국에 더렵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길이 볼리라! 생각했지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아야기를 할 것이다.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라고


-글/김경훈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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