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예향도지현 2022.09.20 0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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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 藝香 도지현

 

피를 토하는 아픔이

가슴을 도려내듯 하는데

그런데도 놓치고 싶지 않은

미련이 아직도 남아서일까

 

참 우매한 화상이다

그것이 대체 무엇이 관데

바들바들 떨면서도 붙잡고 늘어져

손바닥에서는 선혈을 뚝뚝 흘리나

 

생에의 애착일까

아직 욕심이 남아서일까

벌써 모두 놓으려 했지

그런데 그건 마음 뿐이었나 봐

 

비우고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가끔은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고

움켜쥐고 가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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