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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지운다 / 허형만
100 뚜르 2022.07.03 08:21:46
조회 191 댓글 2 신고

 

 

이름을 지운다  / 허형만

 

수첩에서 이름을 지운다

접니다. 안부 한 번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전화번호도 함께 지운다

멀면 먼대로

가까우면 가까운대로

살아생전 한 번 더 찾아뵙지 못한

죄송한 마음으로 이름을 지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몸이 먼저 아는지

안경을 끼고도 침침해 지는데

언젠가는 누군가도 오늘 나처럼

나의 이름을 지우겠지

그 사람, 나의 전화번호도

함께 지우겠지

별 하나가 별 하나를 업고

내 안의 계곡 물안개 속으로 스러져가는 저녁

 

<카페 '아름다운 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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