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를 다질 때 읽는 시
하양 2022.07.02 00:31:29
조회 1,099 댓글 4 신고

 


 

의지를 다질 때 읽는 시

 

바람 부는 날에 길을 떠난 이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가슴에 가득 찬 아쉬움이

눈물 되어 앞을 가리면

길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길이 안 보여도

바람 부는 때 달려가야 한다

 

바람 부는 날에 멈추면

영영 더는 앞으로 갈 수 없다

 

가야 할 길이

험난하여도 가지 않으면

또 다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먼 훗날 하얗게 외로운 길에서

홀로 서러운 눈물을 흘리더라도

가야 할 때는 가야 한다

 

언젠가 길의 끝에서

그때가 아름다웠다고

헛헛한 웃음 짓게 되더라도

바람 부는 날에 떠나야 한다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용솟음칠 때는

바람 부는 날에도 길을 가야 한다

 

- 조철형, ‘언젠가 뒤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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