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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56 산과들에 2022.05.17 1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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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가지에 내 끼이고

물 위에 나르는 제비는

어느덧 그림자를 감추었다

 

그윽히 빛나는 냇물은

가는 풀을 흔들며 흐르고 있다

무엇인지 모른느 말 중얼거리며 흐르고 있다

 

누군지 다리 위에 망연히 섰다

검은 그 양자 그리웁고나

그도 나같이 이 저녁을 쓸쓸히 지내는가

 

-이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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