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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시게나
37 은꽃나무 2022.01.24 00:02:37
조회 174 댓글 0 신고

이 보시게나 - 문주일



이보시게 모든 욕심 이제 내려놓으시게
그거 가져다 뭐에 쓰시려는가...

이제 욕심부릴 나이는 지났지 않았는가
젊은 한때 맘껏 부려봤음 됐지 아직도 미련 두시는가

이보시게 배웠다고 자랑 마시게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법이라네 무지한 사람 위해
베푸시게나 만인에게 존경받을 걸세

이보시게 갖은거 많다고 우쭐대지 마시게
어차피 돌아갈 때 가지고 갈건 아니 잖은가
무거운 짐 내려놓고 없는 사람위해 보시 하시게나

이보시게 잘난척 자랑 마시게

속 빈 강정은 겉 모양만 따진다네


인격이 없으면 속 빈 강정이나
마찬가지라네 지적 품위를 갖추시게

이보시게 고관대작

천하를 다 쥐어도 갑질 하지 마시게

만민은 평등하다네

남을 먼저 베려하는 희생 없으면
결국에는 남의 원성과 비웃음만 돌아오리니...

이 보시게나 인간사 길어야

백 년 바람같이 가는 세월
무엇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모든 사리사욕 이제그만 내려놓고

남은 인생 오손도손 희로애락 정 나누며 살다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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