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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混沌)의 세상에서
8 예향도지현 2022.01.20 07: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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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混沌)의 세상에서 / 藝香 도지현 

 

모든 것이

현실적인 경계를 잃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한꺼번에 뒤섞여 분간할 수 없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는다고 하고

뻐꾸기가 다른 둥지에 탁란한다

악화를 양화라 믿으라 하는 세상

정체성이 와르르 무너지고

도덕은 뿌리째 뽑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너와 나를 편 가르고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세상

내 편은 배 불려 주고 보호까지 하면서

네 편은 어떻게 하면 죽이는가 하는 것

 

제삼자의 입장이 되어서 보면

이전투구에 피 터지게 싸움질하니

두고 보자니 정신이 혼미해지고

혼란해서 마음 둘 곳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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