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너를 보내 놓고
100 하양 2021.12.19 00:24:02
조회 1,015 댓글 2 신고

 

 

너를 보내 놓고

 

멀고 먼 낯선 곳에

너를 홀로 뚝 떼어 놓고 오던 날

쑥 꺼진 땅 위를 걷는 머리 위로

하늘이 와락 무너져 내린 듯

한 발짝도 띠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피가 흐르는 혈육이건만

생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찢어지는 아픔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

 

두 눈이 짓무르도록

석 달 열흘을 울었건만

심장까지 뻗어내린 애끓는 그리움

너 없는 하루는 일 년보다 더 길고 길었다

 

하루에도 열 두 번도 더 보고 싶어

수없이 불러본 너의 이름

쓸쓸한 빈 방엔 너의 향기만 가득할 뿐

모습은 어디에도 없어

숱한 밤 눈물로 지새웠던 아픔이었다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온통 너의 그리움뿐

가슴 터지도록 보고 싶지만

너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눈물만 흘리고 살 수 없는 것을

 

삶의 레일 위를 힘차게 달리고자

나는 일으켜 세워야 했다

태풍에 쓰러진 보리밭 같은 내 몸을

너와 함께할 그 날이 있기에

 

- 최수월 -

6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3)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6)
투신  file 모바일등록 new 김별 17 10:32:16
봉황의 마음을 어이 알고?   new 김용수 25 10:23:34
#독자서평_200가지고민에대한마법의명언  file new 책속의처세 15 10:20:16
♡ 사람은 작은 배려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  file new 청암 58 07:41:35
나는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가  file new 예향도지현 49 07:24:48
희망의 해바라기   new (1) 뚜르 111 06:35:32
둘이서   new 뚜르 98 06:35:27
빗소리 곁에 - 장석남   new 뚜르 88 06:35:23
나 그대를 사랑 하나 봄니다   new 네잎크로바 46 06:31:05
사랑하는 이에게  file new (1) 하양 87 01:08:34
우리는 존재 자체로 위대하다  file new (2) 하양 100 01:06:09
기도  file new 하양 69 01:04:50
언젠가  file 모바일등록 new (2) 가을날의동화 134 01:00:37
뒷모습   new 도토리 101 22.07.03
빗방울의 노래   new 도토리 91 22.07.03
사랑뿐   new 도토리 105 22.07.03
머슴방 풍월  file 모바일등록 new 김별 69 22.07.03
남은 오후 시간도 션 하게 보내세요 ^~.   new 포비 90 22.07.03
그대를 사랑하므로   new (1) 대장장이 111 22.07.03
사랑은 끝이 없다네   네잎크로바 102 22.07.03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