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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 하마
100 하양 2021.12.19 0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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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 하마

 

너는 하마, 물 먹는 하마

물이 걸린 옷장,

그 하늘 아래 하마 안개 속에 하마

구름 속에 하마 비 내리는

비를 먹는 너는

물오른 하마,

 

냉장고 속 하마 삼시세끼 하마

신발장 속 하마 입이 떡,

벌어지는 냄새를 신고 걷는 너는

 

꽃을 먹는 하마 봄을 삼킨 하마

잰걸음으로 달아나는

 

너는 벌써 하마 순식간에 하마 아이 먹고 어른이 된

나이 먹고 어제가 된

 

하마 왔니?

 

기억을 먹는 하마 기다려주지 않는

아버지랑 엄마는 하마, 어제를 먹고 빗물이 되어버린

하마는 날 어디로 데려가나

 

가득 차면 버려지고

다시 차오르는

그들의 은밀한 식사

 

채우고 출렁거려도 여전히

목이 마른 나도 하마

 

- 홍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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