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었는지
은꽃나무 2021.11.27 08:50:45
조회 168 댓글 0 신고

 



그런 날이 있었는지 --- 김명기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가급적 아주 먼 길을 돌아가 본 적 있는지
그렇게 도착한 집 앞을
내 집이 아닌 듯 그냥 지나쳐 본 적 있는지


길은 마음을 잃어
그런 날은 내가 내가 아닌 것
바람이 불었는지 비가 내렸는지
꽃 핀 날이었는지


검불들이 아무렇게나 거리를 뒹굴고 있었는지
마음을 다 놓쳐버린 길 위에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날
숨 쉬는 것조차 성가신 날


흐린 달빛 아래였는지
붉은 가로등 아래였는지
훔치지 않는 눈물이 발등 위로 떨어지고
그 사이 다시 집 앞을 지나치고
당신도 그런 날 있었는지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나는 행복한 사람   (1) 직은섬 361 23.01.19
그분을 사랑합니다   (2) 뚜르 235 23.01.19
그 맛만은 못 잊겠더라.   (2) 몽중한 302 23.01.19
명태 따라 가기  file 모바일등록 김별 204 23.01.18
집으로 오는 길  file 솔새 254 23.01.18
동백꽃 /백승훈   (2) 뚜르 197 23.01.18
길거리 가수의 역전   (2) 뚜르 232 23.01.18
♡ 긍정적으로 해석하라  file (2) 청암 270 23.01.18
인생길 살다보면   직은섬 346 23.01.18
흐름의 기도   도토리 189 23.01.18
시 나그네   몽중한 212 23.01.17
중고차 시장에서  file 모바일등록 김별 167 23.01.17
♡ 실수와 후회  file 청암 289 23.01.17
단칸방 /허수경   (2) 뚜르 272 23.01.17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   (2) 뚜르 263 23.01.17
친구는 찾는거이 아니라네   직은섬 289 23.01.17
나를 아름답게 하소서   도토리 228 23.01.17
막걸리 찬가   몽중한 253 23.01.16
♡ 그대를 볼 수 없는 날은  file (2) 청암 336 23.01.16
가장 위대한 선수   (2) 뚜르 224 23.01.16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