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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쓴풀 꽃 /백승훈
100 뚜르 2021.10.27 09:34:31
조회 192 댓글 2 신고

자주쓴풀 : 자주색의 아주 쓴맛이 나는 풀이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15~30cm까지 자라고, 꽃은 9~10월 경에 자주색으로 핀다.

꽃잎은 길이가 1~1.5cm로 짙은 색의 잎맥이 있고 밑부분에는 가는 털들이 많이 나 있다.

열매는 11월경에 맺고 종자는 둥글다.


자주쓴풀 꽃

소슬바람에
낙엽들 뿌리를 향할 때
홀로
자주빛 하늘을 여는 꽃이 있다

어둠 속
뿌리로부터 길어 올린
곱디 고운 색으로
쪽빛 하늘 받쳐든 꽃이 있다

무너진 옛 성곽
한 모퉁이에
저만의 일가를 이룬
자주쓴풀 꽃
가을의 중심이 환하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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