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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앞에서
21 도토리 2021.10.27 01:00:55
조회 221 댓글 0 신고


  단풍나무 앞에서 / 정연복

 

종종걸음으로

길을 가다가

 

단풍나무 앞에서

발길 멈춰진다.

 

고운 빛깔로 물든

한 잎 한 잎을 바라보며

 

한동안 잊고 있던

내 영혼이 문득 생각난다.

 

어느새

가을 이다지 깊은데

 

지금 나의 영혼

곱게 물들어가고 있나.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조금조금

 

사랑과 온유의 빛깔

더해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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