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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16 대장장이 2021.09.16 12:21:42
조회 174 댓글 1 신고

 

         나의 시

 

              어느새 봄이던가.머언 옛날입니다

              나는 어느 친척의 부인을 모시고 성成 안 동백꽃나무 그늘

           에 와 있었읍니다

                   부인은 그 호화로운 꽃들을 피운 하늘의 부분이 어딘가를

               아시기나 하는 둣이 앉어 계시고, 나는 풀밭 위에 흥근한 낙

            화가 안씨러워 줏어 앉어 모아서는 부인의 펼쳐든 치마폭에

            갖다 놓았습니다

            쉬임없이 그 짓을 되풀이하였읍니다

 

             그 뒤 나는 연년年年히 서정시를 썼읍니다만 그것은 모두가

             그때 그 꽃들을 줏어다가 디리던 ㅡ 그 마음과 별로 다름이 없

             었읍니다.

 

             그러나 인제 웬일인지 나는 이것을 받어줄 이가 땅 위엔 아

             무도 없음을 봅니다.

                내가 줏어 모은 꽃들은 제절로 내 손에서 땅 위에 떨어져 구을르고

                또 그런 마음으로밖에는 나는 내 시를 쓸 수가 없습니다

 

                                                    ♣ 서 정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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