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수다는 나이를 모른다
36 은꽃나무 2021.09.16 02:07:36
조회 172 댓글 1 신고

수다는 나이를 모른다 - 조민석


지천명 명줄일랑 전당포에 맞기고
쨍그랑 사기 접시 셋이 모였다
 
육덕진 궁둥방아 넓기도 하여
사랑채 끌어안고 흉을 보는데
 
집안 살림살이 깍두기 담고
고부간 시집살이 배추 절이고


등 돌린 이부자리 전을 부치고
집 나간 시누이 소금 뿌린다
 
풀어도 풀어도 질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그들의 수다 삼매 끝이 없어라
 
빼꼼 열린 들창 어둠 내리면
궁한 입 거미줄에 풀을 먹이고


무성한 잡초더미 은 구술 찾아
못다 핀 꽃 한 송이 근질거린다
 
세월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
물과 바람 구름처럼
함께 사라져 갈 뿐이다

 

6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왜 보고싶지 않겠습니까   (1) 은꽃나무 170 21.10.20
바람이 불면   은꽃나무 106 21.10.20
어깨동무   도토리 169 21.10.20
가을 낮잠  file (6) 하양 287 21.10.20
바람이 전하는 말  file (2) 하양 254 21.10.20
연애  file (2) 하양 232 21.10.20
송문헌의 [전쟁은 아직,]  file 모바일등록 (6) k하서량 206 21.10.19
삶의 선택   (3) 산과들에 205 21.10.19
영원히 사는 비결   산과들에 127 21.10.19
난 부탁했다   (1) 산과들에 116 21.10.19
말씨,말씀과 말투   (10) 관심글쓰니 263 21.10.19
만산홍엽(滿山紅葉) 가을길  file 미림임영석 138 21.10.19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을 것인다  file (6) 청암 317 21.10.19
갑자기 찾아온 시월 추위  file 미림임영석 116 21.10.19
강 안도현 시   (4) 무심함 98 21.10.19
리더의 덕목, 용기   (2) 뚜르 204 21.10.19
견딘다는 것   (6) 뚜르 309 21.10.19
울음의 영혼 - 이기철   (2) 뚜르 161 21.10.19
외로우니까 사는 거야  file 은꽃나무 179 21.10.19
그대가 나의 가을이니까요   (1) 은꽃나무 128 21.10.19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