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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 이준관
100 뚜르 2021.09.14 08: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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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 이준관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꽃밭이 내 집이었지.

내가 강아지처럼 가앙가앙 돌아다니기 시작했을 때

마당이 내 집이었지.

내가 송아지처럼 겅중겅중 뛰어다녔을 때

푸른 들판이 내 집이었지.

내가 잠자리처럼 은빛 날개를 가졌을 때

파란 하늘이 내 집이었지.

내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내 집은 많았지.

나를 키워 준 집은 차암 많았지.

 

<블로그 '시와 음악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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