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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로 외로울 때 읽는 시
43 떠도는방랑자 2021.07.28 12:18:05
조회 210 댓글 4 신고

금간 꽃병 - 쉴리 프리돔

 

이 마편초 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 것

간신히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아니는 않았으니

 

그러가 가벼운 생채기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 먹어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걸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새어나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들었다

그럼에도 아무도 모르고 있다

손대지 말라 금이 갔으니

 

고임 받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맘을 스쳐서 상처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 가 

사랑의 꽃은 횡사한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음에는 작고도 깊은 상처가

자라고 흐르낌을 느끼나니

금이 갔으니 손대지 말라.

 

-----------

쉴리 프리돔은 1901년 제1회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시인이라고 하네요.

 

저는 이 시를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때, 고독하고 외로울 때 한번씩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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