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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여름방학
12 솔새 2021.07.23 18:56:13
조회 122 댓글 2 신고

그 시절 여름방학     솔새김남식


여름방학이 되면 우리 시골집은 아이들로 가득했다

대처에 사는 사촌들이 놀러왔고

고모네 아이들 그리고 이모네 아이들까지

따지고 보면 형 누나 언니 아우들

더 자세히 따져 보면 사돈 촌수도 있다

 

메뚜기 매미잡고 잠자리 잡아 곤충 채집을 하고

자연책에서 배운 식물채집까지

방학책을 펴놓고 서로 숙제를 가르쳐 주었다

건너 밭에서 방금 따온 수박 참외를 먹다가

더우면 개울로 물놀이 갔다


보리밥에 열무야채 커다란 바가지에

된장 고추장을 넣고 비벼서

빙 둘러 앉아 함께 먹었던 맛 있는 저녁

우애가 있는 정겨운 만찬이었다 

모깃불에 코가 매워도 그렇게 신날 수가


늦게까지 떠들다가 어느새 서로 엉켜서 잠이 들었다

살면서 우리가 그런 때가 다시 올 수가 있을까마는

아파트 숲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런 추억은 오지 않을 정말 그리운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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