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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불어다오
55 산과들에 2021.07.18 12:56:28
조회 154 댓글 1 신고

이 허황된 시대의 한구석에

나를 용납해 준 너그러움과

있는 나를 없는 듯이 여기는 괄시에 대한

보답과 분풀이로


가장 초라하여 아프고 아픈

한 소절의 노래로

오그라들고 꼬부라지고 다시 꺾어들어서


노래 자체가 제목과 곡조인

한 소절의 모국어로

내 허밍아

휘파람을 불어다오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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