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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상
29 무극도율 2021.07.16 1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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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단상 
                            
중국 고대 송나라 때 재상인 "마지절"은 서화에 일가견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당나라 때 이름난 화가였던 대주의 작품 "투우"를 좋아했습니다.
 그 작품을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그림에 습기가 찰까 봐 틈만 나면 마루에 펴놓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러 왔다가 먼발치에서 그 그림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를 본 마지절이 농부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당나라 대가인 대주의 작품이다. 무엇을 안다고 함부로 웃는 것이냐?”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같은 농사만 하는 농부가 뭘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소를 많이 키워봤기 때문에 이상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마지절은 궁금해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이냐?”

농부는 마지절에게 대답했습니다.

“소는 싸울 때 뿔로 상대편을 받으며 공격하지만 꼬리는 바싹 당겨서 사타구니에 끼웁니다.
힘센 청년이라도 그 꼬리를 끄집어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소들은 싸우면서 꼬리를 치켜 올라가 있으니 말이 되지 않아 웃었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마지절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대주는 이름난 화가이지만 소에 대해서는 너무도 몰랐구나.
이 그림을 애지중지한 내가 부끄럽구나"라고 했답니다.

탈무드에서 "나는 나의 스승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내가 벗삼은 친구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내 제자들에게선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습니다. 

때론 우리가 아는 보편적인 지식 보다 살면서 체득한 지혜로
상황을 대처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백발 어르신의 한숨,
한평생 농사를 지어온 농부의 갈라진 손…
생각보다 스승은 아주 가까운 데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배울 만한 요소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제자이다"라고 한 "에머슨"의 말처럼,
우리 주위에 모든 사람,모든 사물은 스승입니다.

우리 삶에 영향력을 준다면 스승입니다.
그러나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전문직종의 종사자이지 스승은 아닙니다.

그 것은 교사.목사.신부등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하는 모든 사람을 포함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면, 그 것이 사람이든,사물이든 스승입니다.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라고 한
"볼리버 웬델 홈즈"의 말이 공감이 갑니다.

오랜 시간 가르침을 업으로 삼았던 사람으로,
나는 얼마나 좋은 영향력을 주면서 살아왔는가?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도 자신은 없고 후회만 남는

나의 주위에 사물과 인연으로 늘 삶을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배우려 노력 하고 현실에 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실수와 오류 미움과 시기를 때로는 분노의 감정까지 사게하는 일들이 빈번이 일어나는 현실, 주위에 사랑과 이해로 어우러짐에 감사하며 부족함이 여유와 힘으로 승화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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