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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조각 모바일등록
23 가을날의동화 2021.06.17 01:40:16
조회 205 댓글 1 신고


 

 

너를 만나며

수없이 마음 여행을 했고,

 

수천 가지의 기쁨과

수억 가지의 슬픔을 느꼈으며

 

그렇게 옆에서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다독여 주던 그때가 있었는데,

 

이제 너는 잊혀져

가물거리는 기억으로 남았다.

 

 

너의 마음을 가늠할 수 없었기에 서글펐고

너의 표현을 알아채지 못했기에 슬펐으며

 

너의 감정을 느낄 수 없었던 나의 무관심이

우리의 찬란했던 추억을 산산조각 내었으리라.

 

 

스산한 겨울이 창백하게 느껴질 때쯤

수많은 기억 조각들이 다시 너를 만들어

나의 마음을 소란스럽게 어지럽힌다.

 

글/ 전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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