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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허형만
100 뚜르 2021.06.12 08: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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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허형만

 

 

당신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갈 때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저만치 앞서가고 있을 때 뒤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아스라이 멀어져갈 때 열심히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스쳐 지나갈 때의 향기는

대지를 가득 채운 꽃이었습니다.

당신이 저만치 앞서가는 모습은

강물을 두근거리게 한 윤슬이었습니다.

당신이 아스라이 멀어져간 겨를이

산골짜기를 넘어가는 햇살이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늘 곁에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으나 늘 듣고 있습니다.

이제야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ㅡ『시와문화』(2021. 여름호)

 

<카페 '아름다운 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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