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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55 산과들에 2021.05.17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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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지나간 자리에 긴 분비불의 길이 나 있다


얇아서 아슬아슬한 감각 아래 느리고 미끌미끌하고

부드러운 길


슬픔이 흘러나온 자국처럼 격렬한 욕정이 지나간 자

국처럼


길은 곧 지워지고 희미한 흔적이 남는다


물렁물렁한 힘이 조금씩 제 몸을 녹이며 건조한 곳

들을 적셔 길을 냈던 자리, 얼룩


한때 축축했던 기억으로 바싹 마른 자리를 견디고

있다


-김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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