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이
내가 간 길 2005.10.08 07: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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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이

한송이 꽃이었음 좋겠어

작은 화분에 담아서

은은하게 퍼지는

비누향기처럼

늘 곁에 있을수 있게



내가 사랑하는 이

고운 바람이었음 좋겠어

얼굴을 스치는 한 줄기에

머리카락을 날리고

미소를 머금고

온몸을 감싸 안아줄 수 있게



내가 사랑하는 이

한 그루의 나무였음 좋겠어

든든한 그루터기가 되어

커다란 그늘의 선물에

삶이 힘들고 지칠 때

그의 어깨에 기대어 쉴 수 있게



내가 사랑하는 이

총총히 떠있는 별이었음 좋겠어

작은 빛을 내려 주어서

그의 숨결을 느끼고

그리움에 보고품에 숨 죽일 때

언제든 달려가 하늘을 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