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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1 신광영 2005.08.29 09:13:12
조회 5,274 댓글 1 신고
지은이: 표정연구가 정연아

얼굴을 펴드립니다, 운을 펴드립니다 황태자비를 향한 다이애나의 전략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한 클린터이 파안대안소하는 모습이 신문이
신 여태컷 내가 보아온 그의 사진이나 TV화면의 모습 중에서 가장 멋진
장면이었다. 두 손을 가슴 앞에서 모아 쥐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활짝
웃는 모습은 너무나 보기 좋았다. 그토록 큰일을 치르고 난 후 맛보는
승리감이란 어떤 것일까. 나에게도 그처럼 영광스런 승리감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 어디가 어떻게
다른 것인가. 서점에 가보면 성공과 관련된 책만 해도 수두룩하다. 어느
책을 펼쳐봐도 하나같이 유익한 내용이다. 이런 책을 읽는 순간에는
`나도 성공할 수 있어',`일단 해보자' 하는 다짐을 곧잘 한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잊어버린다. 성공한 사람들의
좋은 습관을 일상생활에서 따라 하기란 쉽지 않다. 타고난 성격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버겁다. 하지만 오랜 동안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내가
얻은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성공하려면 먼저 웃어라. 항상 부드러운
미소가 얼굴에 감돌도록 만들어라. 표정이 아름다워야 일과 사랑에
성공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상대방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호감이 가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인간에게만 주어진 축복인
미소는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 나는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멋지게 미소 짓는 법을 연구해 보라고 적극 권유하고 싶다.
미소는 그 어떤 것보다 실제적이고 확실한 무기다. 회사에 취직 하려면
면접을 거쳐야 한다. 이때 면졉관들은 제일 먼저 지원자의 얼굴을 본다.
가장 보기 좋은 인상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웃는 얼굴이다. 입꼬리가
처져 있으면 왠지 인상이 어두워 보이고 좋은 성격의 소유자로 보기
힘들다. 면접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독은 주인공 스칼렛 역할을 맡을 배우를 공개 모집했다.
비비안 리도 오디션을 받았는데 그만 낙방해 버렸다. 실망한 비비안
리는 돌아서면서 제작진에게 아쉬움이 가득 담긴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갑자기 "저 여자다!"라는 탄성이 어디선가 터져 나왔다. 제작진들은
바로 그 아쉬움의 미소에 반했던 것이다. 그녀는 결국 발탁되었다. 그
때 만약 비비안 리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횅하니 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할리우드의 대스타 한 명은 영원히 탄생하지 못했을는지
모른다. 비비안 리의 미소는 분명히 운명의 미소, 행운의 미소였다.
오래 된 흑백영화 <애수>에서 보여 줬던 비비안 리의 청순한 미소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 웃는 얼굴은 면접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유용하며 상황을 부드럽고 원만하게 만들어 준다. 미소 띤
얼굴에는 여유와 넉넉함이 배어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신적 진통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개개인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시대다. 물론 자기 분야에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
미소까지 훌륭히 연출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주위에서 보면
얼굴이 예쁘거나 잘생기지 않은 사람인데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하나같이 얼굴 표정이 밝고
미소 띤 얼굴이 멋지다는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다. 미소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상대방의 미소에 반해서 결혼한 사람들도 많다.
지금은 파경으로 종지부를 찍었지만 세기의 황태자비인 다이애나는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찰스황태자를 사로잡기 위해 그녀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결국은 자신의 의지대로 황태자비가 된 능력있는 여성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연인간에 생기는 밀고 당기기의
테크닉도 유효적절하게 구사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에
황태자의 시선이 좀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기 위해 황실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고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기 직전까지 시간을 오래
끌었다고도 한다. 과연 황태자는 그녀의 몸매에 반해서 그녀와 만나게
되었을까. 황태자의 여성 편력을 보더라도 다이애나보다 몸매가 더
아름다운 여성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면 다이애나의 어떤 면이 황태자를
사로잡았을까. 찰스 황태자는 다이애나의 상큼한 미소에 반하지
않았을까. 다이애나의 얼굴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고르고
하얀 이가 위로 치켜 올라간 입꼬리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황태자를
유혹하기로 작정한 다이애나는 그를 마주보는 순간 활짝 미소 지었을
것이다. 비록 이혼으로 끝난 불운한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지만 사랑의
싹을 키우는 데에 다이애나의 미소는 큰 힘을 발휘했을 것이다.(어떤
현실적인 여성은 비록 다이애나가 이혼은 했지만 그 동안 황태자비로서
영광을 누리고 거액의 위자료도 받았으므로 성공한 여성이라고 말한다.
우스갯소리지만.) 인기 탤런트 김희애 씨를 보자. `김희애 씨' 하면
풍부한 표정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 웃는 얼굴은 압권이다. 그 중에서도
그녀가 결혼할 때 카메라에 잡힌 행복한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다.
입꼬리가 탄력 있게 위로 향하고, 하얀 치아가 눈부신 웨딩 드레스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한국의 빌 게이츠'로 통하는 그녀의 남편 이찬진
씨도 그 빛나는 미소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남녀가 사랑할 때 짓는
미소에는 따사로운 봄 햇볕 같은 평화로움이 있다. 그래서 연인끼리는
서로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가 보다. 맑은 미소와 부드러운 눈빛,
삶에 대한 의욕은 여성을 진정으로 아름답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건강하고 정결한 여성의 미소는 남성을 매료시킬 수 있는 값진 무기로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늘 우울한 표정으로 연인을 대하면 그는
어느 날 아무 말 없이 당신을 떠나갈 수도 있다. 그것이 남녀간의
사랑인 것이다. 기왕이면 한결 같은 미소를, 매력적인 미소를 짓도록
하자. 약간의 노력하면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다. 풍요로운
미래는 바로 당신이 만드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끌리는 아주 단순한 이유

이규태 씨의 (웃음과 한국인)을 보면 신라의 미소에 대해 다룬 내용이 있다. 대개
한국인은 웃음과는 거리가 먼 민족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규태 씨는 산라인의 웃음을
얘기하면서 그런 편견을 불식시킨다.
이규태 씨의 표현이 재미있어 조금 인용해 본다.
"옛날 상여 나갈 때 앞세웠던 방상씨도 성난 귀면 방상과 웃음 짓는 미소 방상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역시 저승가는 길에 악령이 덤벼들지 못하게끔 공갈하거나 웃음으로 달래 보내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발굴된 임금이나 귀인들의 무덤 속의 많은 토용들을 보면 웃고 있거나 웃고
있지 않더라도 그 얼굴 형용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게끔 조형을 하고 있다. 암흑의
땅속에서 어느 누구를 웃기려 했을까. 그건 뻔하다. 영원히 잠든 혼백을 해칠 악령에 대한
스마일 작전이었을 것이다."
"경주 용강 고분에서 출토된 그 수염난 미소토용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유발되는 그런 스마일을 천 년 전의 수염난 한국인이 짓고 있는 것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악령들이 이 스마일에 간장이 녹은 채 돌아섰을까. 감정 노출을
악덕시했던 유구한 전통 때문에 웃음을 상실해온 우리 한국인, 그래서 얼굴의 소근이
생리적으로 퇴화했을 만큼 웃음과 동떨어져 살아온 한국인에게 이 신라의 미소가 마냥
신선하게 와 닿기만 하다. 사실 우리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웃거나 울 때 별반 표정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는 것만이 유일한 감정 표현이었던 우리 선조들의 슬픈 근육 구조
때문이었을까."
신라인은 악령을 성난 토용으로 윽박지르기도 하고 웃는 토용으로 달래기도 했다. 그들은
이미 악령을 미소로 환대하여 해코지할 수 없도록 하는 스마일 파워에 대한 지혜를 알고
있었다.
웃음의 힘이란 무엇일까.
매력적으로 아름답게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상대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그 행복이 몇 배로 불어나서 다시 돌아와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웃음의 힘이다. 아무리 성미가 괴팍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환한 웃음
앞에서는 부드러워지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특히 이성간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상대방의 부드러웅 눈매, 상냥한 말씨, 세련된 매너, 아름답게 웃는 모습에 쉽게 끌린다. 그
중에서도 매력적으로 웃는 얼굴은 이성에게 강한 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긴 것과는 크게 관계없다. 얼굴은 평범하게 생긴 것 같은데 왠지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세상 사람들 중에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 사람은 스마일의 효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인생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이들은 아름답게 웃는 얼굴을 선천적으로 타고나기도 한다.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거울을 친구 삼아 매일 들여다보면서 웃는 모습을 멋지게 개발하기도 한다. 눈, 코, 입 하나
하나 살펴보면 잘생긴 미인인데 왠지 호감이 가지 않는 배우가 있다. 이런 배우는 대체로
웃는 얼굴이 아름답지 못하다. 어떤 영화감독은 이런 배우는 스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연예인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연기 생명도 오래가지 못하고 잠시
반짝하다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기스타 최진실 씨의 얼굴을 한번 떠올려 보자. 그녀는 웃는 얼굴이 단연 돋보이는
배우다. 가지런하고 하얀 이가 드러나는, 활짝 웃는 얼굴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특별히 빼어난 미인은 아니다. 다만 그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녀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아마도 웃는 얼굴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최진실 씨처럼 귀여운 얼굴만이 웃는 얼굴로서 최상은 아니다. 이번에는
탤런트 최명길 씨를 떠올려 보자. 웃지 않을 때는 지적이고 조용하게 보이지만 활짝 웃을
때는 입꼬리가 야무지게 올라가서 매력적이고 당차게 보인다.
이렇게 웃는 얼굴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멋지게 잘 웃는 사람은 그 인상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는 스마일 파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이외에도 비지니스와 세일즈에서 스마일 작전으로 일을 성공시키는
사람은 수없이 많다. 예를 들어 물건을 살까 말까 망설일 때 점원이 상냥하게 제품에 대해
설명해 주면 그 물건을 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 스마일 작전은 싸움 직전으로 치닫는
부부 사이를 풀어지게도 한다. 또 친구 관계나 부모 자식간의 불화를 씻어주는 사랑의
묘약으로도 작용한다. 미소는 이렇듯 거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일하러 가기 위해 현관에서 신발을 신다가 거실에서 놀고 있는 여섯 살짜리 딸을
불렀다.
"지원아, 엄마 잘 다녀오시라고 뽀뽀해 줘야지."
"싫어."
"에이, 그러지 말고 딱 한 번만 뽀뽀해 줘."
"흥, 싫어. 난 엄마가 나가는 거 싫단 말야."
딸아이는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90도로 휙 돌린다. 나는 지원이가 이유 없이 심통을 부려
본다는 것을 알고는 "그래? 알았어. 너 어디 두고 보자."하며 나왔다.
일이 끝난 오후 집으로 들어서기가 바쁘게 딸아이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말꼬리를
길게 뺀다.
"엄마,엄마."
나는 그 순간 딸아이가 아침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스마일 작전으로 나를 녹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엄마가 계속 화나 있는 줄로 안 것이다. 일부러 몇 분간 모른 척했더니
더욱더 나에게 억지 웃음을 보내며 코맹맹이 소리를 하면서 자꾸 달라 붙느다. 스마일
작전에 휘말리는 이 기분은 유쾌하기 그지 없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딸을 꼭 안아
주었다.
"이 스마일 작전의 지혜를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마라."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딸아이는 방글방글 웃기만 한다.

내 마음을 움직인 어느 세일즈 우먼의 미소

가수 조용필 씨의 부인 A가 웃는 얼굴은 내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다. 몇 년 전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결혼식을 한 후 TV 생방송에 출현하여 한 시간이 넘도록
인터뷰를 하였다. A는 웃는 모습이 정말 멋진 여성이었다. 피곤에 지쳤을 텐데도 그녀는
시종일관 웃는 표정을 잃지 않았다. 다음 날 신문에는 그녀의 미소를 격찬한 기사가 실렸다.
그녀가 로비스트라는 직업인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가닭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미소 띤 얼굴과 세련된 매너다. 외적인 면에 있어서 그녀는 커리어 우먼으로서
가져야 할 필수조건을 다 갖추고 있었다. 능력 있는 여성일수록 미소가 필요한 곳에서
유감없이 스마일 파워를 발휘한다. 그녀는 직업 자체가 상대방을 만났을 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웃는 얼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웃는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따라 상대에게 주는 인상이 달라지고 상대의 마음을
음직이기도 한다.
반대로 좋지 않은 인상 중의 하나인 무표정한 얼굴은 호감을 주기는커녕 상대방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가장 무서운 얼굴은 무표정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갱
영화에 나오는 보스들은 한결같이 얼굴에 표정이 없다. 포커를 잘하는 사람도 자신이 가진
카드를 상대편이 읽지 못하도록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좀처럼 자기 속을 내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은 생명이 없는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표정한 얼굴은
상대방에게 절대로 호감을 주지 못한다.
내가 만난 여성 중에 맹렬 신세대 여성S가 있다.
S는 26살로 보험회사에 근무한다. 그녀는 미혼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릴 때는
아버지의 사업이 번창하여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녀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경영하던 공장이 모두 불타버려 하루 아침에 알거지가 되었다. 불행하게도 공장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는 쓰러져 뇌를 다치는 바람에 병석에 누워야만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 간호를 해야 했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할 수 없었다.
그녀는 대학진학은 꿈도 못 꾸고 고등학교마저 힘겹게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작은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하지만 그 월급으로는 두 동생의 학비는커녕 생활비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녀는 5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보험회사에 들어갔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 직업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후 3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그결과
풍족하진는 않지만 그래도 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만큼의 경제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집안의 풍파로 어린 나이에 자신감이 생기더란다.
자신감이 생기면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 시야가 넓어지기 마련이다. 그녀는 스물넷이
되면서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 매일 신문을 보며 스크랩을 하고
좋은 책이 출간되면 빠짐없이 읽었다. 그 외에도 자기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신문과 함께 들어온 K백화점 문화센타 팜플렛을 보고 이미지 메이크업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나와 그녀의 만남이 이뤄졌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다. 특히
스마일 특강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후 2년 남짓 흘렀을까. 그녀는 K문화센터 사무실에 수소문해 나의 연구실로 찾아왔다.
나는 그녀가 너무나 여유 있고 세련돼 보여 얼른 알아보지 못했다. 흠잡을 데 없이 자연스런
화장에 몰라보게 좋아진 그녀의 멋진 미소를 보고 내가 괜히 즐거워졌다. 내가 끓여 주는
커피가 맛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녀.
"선생님께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선생님 강의를 듣고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어요. 제가 저희 회사 직원들 중에 제일 예쁘다는 소문난 거 모르시죠."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덧붙여 그녀는 자신의 월수입이 평균 오백만 원을 웃돈다고 해서 나는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제 몇 달만 있으면 일산 신도시에35평짜리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간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그녀를 돌려보낸 후 나는 기분이
뿌듯해져 하루 종일 흥얼거렸다.
이번에는 전업주부에서 취업주부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30대 후반의Y에 대한 이야기다.
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끝내고 막 강의실을 나오는데 키가 자그마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단정한 느낌의 여성이 나를 찾았다. 그녀는 메이크업 교육 교재용 화장도구 회사에
영업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다음 스케줄도 있고 갑작스럽게
찾아왔기 때문에 지금 다른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 필요한 것이 없다고
정중하게 잘라 말하고는 돌려 보냈다. 그 때 그녀의 첫인상은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매너가
좋아 보였고 그래서 나도 상당히 예의 바르게 대했다.
며칠 뒤 다른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끝내고 나오는데, 그 곳에서 강의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Y가 강의실 입구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수업이 끝날까봐 한 시간 전부터 기다렸어요."
정말 한 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르지만 그 말을 듣자 쉽게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녀와 함께
휴게실로 가서 자동판매기의 커피를 뽑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메이크업 제품을 꺼내어
자신 있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수준의 메이크업 제품들은 대걔 회사만 다르지 제품의
종류와 성분에 있어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종전에 사용하던 화장도구의 담당자는
남성인데 여태껏 내게 친절했기 때문에 의리상 갑자기 제품을 끊을 수 없어 갈등이 생겼다.
나는 조금 주저하다가 결국 그녀의 제품을 허락해 버렸다. 그리고 수강생들에게도 그 제품을
소개해 주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도와 주오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날 당장 제법 많은 양의 제품을 주문했다. 그녀의 일등 고객이 될 정도로. 지금도 그녀와
계속 거래하고 있다. 요즘도 가끔 일로 그녀를 만나면 나는 이런 농담을 한다.
"Y씨, 제발 웃어요. 마음 약해지니까."
여자가 보기에도 그녀는 정말 기분 좋은 여자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첫째,
그녀는 누구보다도 부드러운 얼굴 표정과 미소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표정은 상대방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두에게 호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인상이 좋다고 마라자 그녀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한다고 했다. 얼굴 화장은 진하지 않고 항상 은은하다.
얼굴형에 어울리는 단정한 눈썹 모양과 깔끔한 립라인과 알맞게 부풀린 듯한 입술 화장
테크닉은 메이크업 전문가가 보아도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그녀는 시간 약속을 하면 항상 5분 전에 나와서 기다린다. 언젠가 그녀가 무거운
화장 도구를 든 채 전철을 타는 것을 보고 자동차를 타라고 권유했더니, 상대방과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선 아무리 짐이 무겁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얼마나
철저한 프로정신인가.
또한 그녀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한다. 원래 피부관리사를 하던
그녀는 자신이 노력한 남큼 열매를 얻을 수 있는 세일즈를 하는 지금이 훨씬 즐겁다고 한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게 안부 전화를 해준다. 여름이면 더운데 어떻게 지내냐고
묻고, 연말이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조그만 선물을 가지고 강의 시간에 맞추어 나타나기도
한다. 조그만 선물이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그 성의가 너무나 고맙게 느껴진다. 알고 보니
나뿐만 아니라 유명 백화점 문화센터 강사들을 다 섭렵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을 일일이
챙기는 그녀의 세심함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새로 생기는 백화점 문화센터 메이크업
강사들도 그녀의 망에 반드시 걸려들 것이다.
언젠가 그녀가 소속된 회사의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 내가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자 사장 또한 그녀가 몇 사람 몫을 해내는 능력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 관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그녀는 상대방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듯 모든 비지니스에서 미소 띤 얼굴은 일의 성공에 이르는 첫관문이 된다.
이제부터라도 웃는 얼굴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보라. 웃는 얼굴로 자신감을 가지고 일에
도전한다면 성공의 열매는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웃음 치료 요법이라는 것

마음이 몹시 우울해 있던 어느 날 동네 비디오 가게에 들러 프랑스 코믹영화<비지트>를
빌려 왔다.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끝날 때까지 아마도 백 번쯤은 웃었을 것이다. 나는
조금만 우스워도 잘 웃는 성격이다. 나 스스로 웃고 싶어서 웃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코믹
영화를 보며 타의로라도 웃었기 때문에 낮에 있었던 우울한 기억의 독소가 빠져 나간 듯한
기분이 들어서 상쾌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몇 해 전 신문의 해외토픽란에 이런 기사가 났다. 한 중년 남자가 생명이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간암선고를 받은 충격을 받은 나머지 직장에 사표를 내고는 자기 집 지하실에
틀어박혔다. 하루 종일 할 일이 없었던 그는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실컷 웃어나 보자고
결심하고 코미디 비디오를 계속 보았다.
그렇게 웃고 먹고 잠자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이어 나간지 2개월쯤 지나자 어떻게 된
일인지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병이 호전되고 있었다. 그는 그 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 끝에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유머의 힘이 이 정도라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있다. 웃는
행위는 면역력의 중추인 간뇌를 자극하여 암과 싸우는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크게 웃으면
웃기 전보다 백혈구가 3퍼센트나 증가하고 우리 몸에서 진통 작용을 하는 호르몬 즉,
엔돌핀이 나온다.
황수관 신드롬을 일으킨 황 교수에 의하면 웃으면 심장이나 혈관의 작용이 활발해진다고
한다. 당연히 혈액순환이 잘 될 것이다. 황 교수와 상담을 한 어느 생선장수 아주머니는
웃는 마음으로 바뀐 다음 심장병이 치료되었다고 한다.
웃음은 건강을 지키는 보약이며 병을 고치기도 한다. 이미 미국,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에서는 웃음을 치료에 활용하는 진료소가 생겨 웃지 않는 환자를 위해 간지럽히는
기계까지 발명해 치료에 활용한다고 한다.
왠지 기분이 좋지 않다고 생각될 때 섣불리 약을 먹기보다 웃어 보라. 거울 앞에서 맘껏
웃어본다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웃음 요법을 활용해 보는 것이다. 마음 맞은 친구와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웃다 보면 그 날의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는가.
모든 병은 일차적으로 스트레스에서 온다. 동물도, 인간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병에
대한 면역 능력이 극히 감소된다. 여기서 잠깐 병과 스트레스에 관해 한번 짚어 보자. 병과
스트레스는 바늘과 실처럼 떨어질 수 없는 연관성이 있다. 인간의 신체적인 질병 가운데
70~80퍼센트는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이 동시에 연관되어서 일어난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진찰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 의사들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정신적, 정서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질병이 유발되는 예는 감기에서부터 각종 암, 심장병,
고혈압, 두통, 요통, 가슴의 통증(가슴이 실제로 무지무지 아픔, 일명 가슴 앓이라고 함),
변비,설사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흔한 병의 하나인 위궤양의 가장 큰 원인도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로 인한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이 위장벽을 헐게 만든다. 힘겨운 전쟁을
자주 치렀던 로마 시대의 병정들이나 세계2차대전 때 독일의 공습을 많이 받은 런던
시민들도 위궤양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요즘이야 의학의 발달로 1~2개월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나도 8년 전에 위궤양을 앓은 적이 있다. 치료가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 그 고통스러운 위 내시경 검사를 몇 번이나 받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생활하면서부터 위궤양이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다. 웃는 마음과 읏는
얼굴이 건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늘 머릿속으로 생객하고 의식적으로 밝은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 결과다.
스트레스는 웃는 마음이 없어서 생긴다. 같은 스트레스 인자가 주어져도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다르다. 똑같은 일을 보고도 누구는 크게 흥분하고 누구는 작게
흥분하지 않은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결코 웃음은 나오지 않지만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자. 얼굴에 미소를 띠어 보자. 누군들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서 그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매사에 조금만 너그러워지자. 인생이 달라지고
병이 나을 수도 있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대걔 스트레스성 두통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고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의 웃는
얼굴에 관심을 가져 보라. 먼저 거울 앞에 허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는다. 아주 유쾌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라. 거울 속에 보다 무드럽고 밝은 표정이 나타날
것이다.
웃음은 펴져 나가는 성질이 있다. 내가 먼저 웃으면 상대방도 따라 웃는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웃기는 장면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생각해 보자. 웃음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어서
읏음을 유도한다. 코믹 영화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혼자 비디오로 보면 그다지 우습지 않은
장면도 영화관에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보면 더 우습다. 옆에서 웃으니 따라 웃게 되는
경험을 여러분도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위에 아픈 사람은 너무 많다. 가족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 집안에서 항상 웃음소리가 나게 해보자. 한 삶이 먼저 노력하면 모두의
표정에 웃음기가 서리고 생기가 돌고, 힘겨운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가족끼리 뭉쳐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무서운' 십대와 스마일 파워

평일 오후 여섯 시면 나는 스포츠 센터에 아이를 데려다 준다. 아이가 한 시간 정도 수영
강습을 할 동안 나는 센터 내에 있는 KFC에서 책응 읽거나 원고를 쓴다.
어느 날인가 시장기가 돌아 치킨 한 조각과 커피를 먹고 있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6명의
학생이 남녀로 쌍을 이뤄 들어와 중앙에 위치한 자리에 앉았다. 그곳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대걔 10대다. 나는 2년 동안 이들의 재잘거림에 웬만큼 떠들어도 무감각하다. 하지만 막
들어온 이들은 유별나게 장난을 치며 큰소리로 떠들어댔다.
그 때 내가 신경이 좀 예민해져 있었던 모양이다. 다른 때 같으면 좀 조용히 해 달라고
미소를 띠며 말했을 텐데 그 날은 좀 달랐다. 몇 번 눈짓으로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실내가 떠나갈 듯 웃어대기를 정확히 오십
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얘들아 너희 좀 조용히 못해. 여기 너희들만 있는 줄 아니? 정말 너무 하잖아!"
나는 좀 흥분해서 그들을 향하여 소리를 쳤다. 그들 중 네 명은 나를 잠깐 쳐다보더니
미안한 표정을 지었는데 나머지 두 명은 계속 나를 노려봤다. 이미 흥분한 나는 "뭘
잘했다고 노려보고 있니?" 하면서 화난 표정을 지었다.
이쯤 되자 다른 네 명의 학생들은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남녀
둘이 내게로 다가오더니 반말로 뭐라고 얘기했다. 음악소리 때문에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대충 `너 나한테 혼나 볼래'하는 식이었다. 나는 남자애를 혼내 주려고 벌떡 일어났다. 그
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곁으로 오더니 참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삐딱하게 나오는
남학생에게 다가가더니 "어른에게 그러면 안 돼." 하며 바깥으로 내 보냈다. 이제 끝났다
싶었는데 한 여학생이 다시 들어와 나를 빤히 노려봤다. 또다른 남학생이 와서 그 여학생을
억지로 끌고 나갔다.
이삼십 분이 지난 후 흥분이 가라앉자 얼굴이 다시 뜨거워졌다.
`다른 때처럼 웃으면서 잘 타일렀다면 나에게 그렇게 무례한 행동을 보이진 않았을 텐데.'
나는 자책감에 빠졌다. 스마일 파워를 그렇게 외쳤던 내가... 나는 그 상황을 조용히
처리해 준 대학생에게 말을 건넸다.
"저, 조금 전에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이들과 아는 사이 같던데 어떤 관계세요?"
그는 근처에 있는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인데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잘못했어도 무조건 꾸짖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그가 말했다. 나는 나의
무의식적인 감정 발산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요즈음 아이들은 나이라는 권위를 인정하려 들지 않아요.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따르지 않죠."
그러면서 그는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아이가 수영을 끝내고 와서 앞자리에 앉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시켜주며 조금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내 생각을 말해보라고 하니
"그 형과 누나 들이 먼저 잘못했지만 엄마도 그렇게 소리쳤으면 잘못하셨어요." 한다.
"그래, 엄마도 잘못했어."
내 아이도 이제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 자신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감정적이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요즈음 아이들의 성향이 그렇다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더욱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는 마음과 얼굴로 그들을 대하면 그들도 결국은
부모의 뜻에 따르지 않겠는가.
아무튼 나는 이 일을 겪은 후 며칠 동안 비록 나의 우발적인 실수였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회의를 느껴 우울했다. 스마일을 그토록 외쳐대는 내가 그런 실수를 하다니...
이제 공공장소에서 건물이 무너지도록 떠들어대는 아이들이 있다면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좀 조용히 해주겠어요?"

어색하게 웃지 않으려면

현대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자동 판매기는 돈을 넣기만 하면 음료수, 담배, 카드 등
상품이 저절로 떨어진다. 하지만 기계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마음은 없고 편리성만 있는
물체일 뿐이다.
마음이 없는 미소는 자동 판매기와 다를 바가 없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여태껏
미소 자동 판매기가 아니었나 한 번쯤 뒤돌아 보자.
회사나 백화점에서 안내를 맡은 여성들의 미소를 관심 있게 쳐다본 적이 있는가. 웃기는
웃되 마음까지 웃는 웃음은 극히 드물다. 이러한 얼굴은 거의 천편일률적이라 할 수 있다.
전시장 같은 곳에서 안내를 맡은 도우미들도 마찬가지다. 큰 빌딩의 엘리베이터 걸이 웃는
표정 또한 엉성하기 짝이 없다. 커피 자동판매기처럼 그저 기계적인 느낌의 미소가
배어나온다. 왜 그럴까.
그들의 대부분은 월급을 받고 일하니 웃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웃을 뿐이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대로 하는 거뿐이다.
가끔 친절한 마음과 미소를 가진 여성들도 만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미소를 지으며 아이에게 사랑스런 눈길을 보낸다. 그런 여성들을 보면 왠지 기분 좋아진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장에 가면 미소 자동 판매기 현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거의 긴장한 탓에 웃는 표정이 한결같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 억지로
웃는 후보의 어색한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기문이 씁쓸해진다. 하얀 이를 드러내 놓고 웃는
것까지는 좋은데 눈은 전혀 웃지를 않는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자신의 몸매와 얼굴에 굉장히 신경을 쓴다.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단식원에 가는가 하면 이제는 성형 수술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되고 말았다. 체중을
줄이고 성형수술을 하여 미인대회에 나오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먼저 웃는
얼굴에 좀더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다.
미스코리아의 꿈을 가진 당신이 도저히 웃는 얼굴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이를 드러내고
웃지말고 입꼬리만 살짝 올리는 것이 낫다. 이를 내놓고 웃는 의식적인 미소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대걔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20대 초반이다. 그들은 나이가 어려 인생의 경륜이
매우 짧다. 그래서 스마일 파워의 위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탓도 있을 것이다. 웃는 얼굴에도
커리어가 필요하다. 웃는 얼굴은 인생의 경험에 따라 좀더 달라질 수 있다. 땀과 눈물의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뛰어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일지라도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발랄하고 생기 있는 미소를 지으면
자연스럽다. 유니버스 선발대회를 지켜보면 서구 여성들의 미소는 대체로 자연스럽고
싱그럽다. 그네들은 웃는 문화 속에서 자랐기 때문일까.
당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마음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미소는 얼마든지 당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수 있다. 수동적인 자동판매기의 미소라면, 당신은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능동적인 미소의 소유자가 되기 위한 마음부터 갖도록 하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미소는
상대방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가. 반대로 마음이 웃고 있지 않은 미소는 얼마나
상투적인가. 꾸민 웃음은 상대방의 감정 레이더에 포착되므로 차라리 웃지 않는 것이 낫다.
하지만 직업상 늘 웃어야 한다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은 모색해야 한다. 기분이 우울해도
억지로 웃을 것이 아니라(부자연스러우므로) 그럴 때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 나는 어제 남자친구와 절교를 했기 때문에 도저히 웃고 싶지 않아. 아니야 , 이럴
때일수록 웃어야지. 웃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했어. 나는 좀더 괜찮은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래, 입꼬리를 올리자. 노화도 지연시키고 엔돌핀 호르몬도 분비된다고 했어.
마음을 밝게 가지고 활짝 웃자."
이렇게 되면 우울한 스트레스에 빠지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또 누가 아는가. 그 순간
당신의 신선한 미소에 마음을 뺏긴 새로운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해올지. 영리한 당신은 내
말을 이해하리라 믿는다.

발리의 미소도 함게 가져가세요

몇 년 전쯤 `신들의 섬',`축제와 예술의 섬' 그리고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발리
섬에 다녀왔다. 새로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를 경험하고 신선한 감동을 받은 뜻깊은
여행이었다.
인도네시아의 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이 발리 섬이다.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한 것은 집앞의 사당이나 길에 날마다 빠짐없이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이 놓여 있는
풍경이다. 보통 제물 하면 우리는육식성 제물이나 푸짐한 제삿상을 떠올리는데 그들의
제물은 옥수수 껍질 같은 것으로 만든 매우 간소한 것이어서 인상 깊었다.
그러나 그들의 자연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마치 신들이 그들과 함께 지내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일정 지역을 제외하고 4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법률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신들이 키가 큰 야자수를 딛고 걸어
다니다가 높은 건물이 있으면 걸어다닐 수 없기 때문이란다. 또 그들이 마을 집회소에서
신들을 위해 추는 춤은 몇 백 년 전의 율동이 그대로 전해져온 것이다.
싱싱한 생명감이 넘치는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발리는 세계적
휴양지로 일찍부터 사랑을 받았다.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텐데도 그들은 전통문화를
전혀 잃지 않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들의 미소는 아마 세계에서 으뜸일 것이다.
발리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떤 사람과 마주쳐도 해맑은 웃음을 보낸다.
하루는 숙소에서 벗어나 미니버스를 타고 천천히 도로를 달렸다. 도중에 부부로 보이는 한
커플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내가 타고 가는 버스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뒤에 타고
있던 부인과 내 눈이 마주쳤다. 남편의 허리를 잡고 나에게 활짝 웃던 주던 발리 여인의
해맑은 얼굴. 그것은 순수함 그 자체였다. 나도 보답으로 그 여인에게 마음껏 웃음을 보내
주었다. 약 한 시간 동안 그녀는 자전거에서, 나는 차 속에서 그렇게 서로 눈을 마주보며
웃음을 주고 받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이 평화롭고 행복한 것이었다.
웃는 입매의 입꼬리가 아름답게 올라가 앙증 맞은 작은 체구의 그녀를 더 귀엽게 보이게
했다.
동양 사람들은 대체로 무표정한 얼굴이다. 나는 발리를 다녀 오기 전만 해도 백인만이
가장 아름답게 웃는 인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발리 섬에서 동양인이 이렇게 아름다운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의아할 정도로 훌륭한 미소를 보았다. 사람은 어딜 가도 직업의식은
떨치지 못하나 보다. 거기에 머무는 내내 아름다운 바다와 야자나무 아래에서 발리인들의
미소를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거웠다.
발리 사람들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맑은 눈빛을 내며 자연스러운 미소를 잘 짓는 원인이
무얼까 궁금했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웃는 것은 아마도 자연과 싸우지 않아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풍부한 열대 과일과 먹을 거리 덕분에 마음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게다가 토속적인 종교의 전통도 한몫 했을 것이다. 인간은 죽으면 누구나 신이 된다는 신앙
때문에 현세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인상 찌푸릴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쨌든 발리에서는 어린아이마저도 입주위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들은
누구든 아름답게 웃었다. 호텔에서 마주쳤던 남자 종업원의 맑은 눈동자와,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대조를 이루며 반짝이던 하얀 이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발리 남성의 미소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멋진 미소를 연출하는 탤런트 배용준 씨의 미소를
비교해 보면 분명 그 맛이 다르다. 배용준 씨의 미소가 현대 남성의 세련되고 매력적인
미소라면 발리 남성의 미소는 순박한 자연 그대로의 미소, 천연의 미소다.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발리 섬에 신은 자신의 선물인 부드러운 미소도 함께 남겨둔 모양이다.
발리 섬 전체가 신비스러운 기운에 감싸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날 돌아오는 공항에서 현지의 한국인 가이드는 우리에게 참으로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아름다운 섬 발리에 오셨으니 발리의 미소도 함께 가져 가세요."
만약에 여러분도 휴가를 발리 섬에서 보내게 된다면 부디 발리인들의 미소를 빌려오기를
바란다. 한 보따리의 미소를 가져와서 부모님과 남편, 아이들,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면 어떨까.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웃음'에 관해 연구하게 된 동기를 하나 들라면 우선 나의 `일'을 들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상을 좋게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야 하지만 가장 일차적인 것은
웃는 얼굴이다.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가진 나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실제로 나는 웃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매우 차가운 인상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내가 상대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면서 어찌 남의 이미지를 컨설팅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언제나 한쪽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의식적으로라도
미소를 지으려고 늘 노력했다. 결국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미소 연구에 열을 올린
셈이다.
이제 미소는 연예인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직업을 막론하고 미소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는 곧 그 사람의 능력이기도 하다.
근래에 알게 된 화가 K는 특히 물체의 질감을 예술적 차원으로 표현해내는 손꼽히는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개인적 팜플렛에는 그의 얼굴 사진이 나와 있었지만 그의 얼굴에 별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대면하게 되니 그의 얼굴에서 의외의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예술가의 얼굴은 어딘가 어둡고 일그러져 있을 것이라는 나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그의 얼굴은 해맑은 미서를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웃은 때 입꼬리도 야무지게 올라가고
하얀 이도 그의 그림처럼 디테일하게 잘 정리되어 보였다. 나는 그 때 고뇌의 흔적 없는
부드러운 인상으로도 깊은 예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전시장에서 우연히 그의 그림과 얼굴 사진이 실려 있는 시사 주간지를 들쳐보다가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시사지에 실린 그의 얼굴은 지금 내 앞에 있는 부드러운 얼굴이
아니었다. 일그러져도 한참 일그러진 차가운 얼굴이었다. 딴 사람인가 착각할 정도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 사진은 한참 그림 그릴 때 찍은 사진이란다. 나는 그의 두 얼굴에
감탄하고 말았다. 내가 놀라워하니까 그의 재미있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제가 그림을 한참 그리는 도중에 대문 밖에 나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 앞에서 놀던
아이들이 모두 무서워하며 도망간답니다."
어린아이들의 심정을 충분히 알 것 같았다. 그러다 아이들이 지금 내 앞에 있는 그의
얼굴을 본다면 그의 가슴에 안기더라도 할 것 같았다. 예술가로서의 고뇌가 배어 있는
일그러진 얼굴과 절제된 미소를 담고 있는 온화한 얼굴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예술성도 돋보였지만, 나는 그의 야무진 입매에서 세계 무대를 겨냥한
그림을 그리겠다는 화가의 마음을 금세 읽을 수 있었다.
"K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세계 무대가 좁아지겠네요."
이렇게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멋진 미소를 짓는 표정 때문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나는 그가 멋진 미소와 부드러운 얼굴 표정으로 비지니스까지 훌륭히 해낼 능력 있는
화가라고 생각됐다. 지금에 있어서 능력 있는 예술가는 비지니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야
세계적인 무대에 자신의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에술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어도 경제적인 뒷받침과 비지니스 능력이 없다면 창조적 활동에서 커다란 결실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한 가지 경우를 더 생각해 보자. 내가 아는 A라는 피부과 의사와 B라는 피부과 의사 둘 다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의 병원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환경이 비슷하다. 명문의대를 졸업한 A는 얼굴표정이 항상 굳어 있고 찾아오는
환자에게도 상냥하게 대하지 않는다. B는 비록 지방 의대를 나왔지만 성격도 친절하고 특히
환자를 치료할 때 언제나 밝은 표정과 웃는 얼굴로 대한다. 이쯤 되면 당신은 어느 병원에
가겠는가? 현재 B의 병원은 A의 병원보다 훨씬 더 성업중이다.
의사나 간호사들의 밝게 웃는 얼굴이 어떤 약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의학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 의학'이라 하여
환자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한다. 웃는 얼굴이 행복 의학에서 한몫을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의사나 간호사가 밝게 미소 짓는 모습을 찻아보기
힘들다. 의료 분야도 하루 빨리 시장개방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 정도다. 그래야 국내
병원도 경쟁력이 생겨 환자들에게 친절할 테니까.
정보화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의 전문지식은 대걔 비슷하다.
이럴 때 미소ㄹ 힘을 얼마나 유용하게 잘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날 수도 있다.
신경정신과 의사는 물론이고 대수술을 감행하는 외과의사마저도 밝은 미소를 환자에게 보낼
수 있다면 분명히 치료 효과가 증대될 것이다.
전문직에 있으면서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이들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볼수 있다. 가장 먼저 머리에 더오르는 사람은 라디오 DJ 오성식 씨다. 텔레비젼
교양 프로에서 그의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웃는 얼굴이 참 보기 좋다. 그의 웃는 얼굴을
보면 맑게 갠 하늘이 연상된다. 그만큼 오성식 씨의 미소는 훌륭하다.
또 생각나는 사람은 고려대학교 민용태 교수다. 그는 텔레비젼의 오락, 교양 프로그램에
단골 손님으로 초대되어 해박한 지식과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소탈한 미소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그 교수의 얼굴이 언제나 딱딱하게 굳어 있다면
시청자들이 그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할까.
날이 갈수록 직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점점 전문화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더
높이 날개짓하기 위해서 웃는 얼굴에 관심을 쏟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능력있는
사람이다.
요즈음 신세대 여성들, 특히 의과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 또는 컴퓨터와 하루 종일
씨름하는 여성들이 나에게 컨설팅을 자문해 오면, 나는 그들에게 외모에 즐 신경을 쓰고
특히 밝은 웃음을 잃지 말라고 충고해 준다. 구세대의 전문직 여성들은 외모가 반듯하면
마치 속이 강정으로 보일까봐 그랬는지 대부분 아무렇게나 하고 다녔다.
그러나 신세대 여성인 당신이 살아갈 시대는 21세기다. 당신의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맑게 갠 하늘처럼 활짝 자주 웃어라.

오드리 헵번처럼 웃자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웃는 얼굴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웃음은
최고의 감정 개방이며 근육의 개방이다. 새내기 배우들은 잔뜩 긴장한 상태라 웃는 얼굴이
딱딱하게 굳기 일쑤다.
언젠가 일간신문에서 모 화장품 회사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인기절정에 있는 탤런트S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기사에는 그녀를 두고 `한국의 오드리 헵번'이라고 칭하고
있었다. 오드리 헵번 하면 `깜찍한 요정' 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데 아마도 S의 얼굴
표정이 깜찍하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오드리 헵번과 얼굴형이 닮은 것도 아니고
이목구비 역시 전혀 닮지 않았으니 말이다.
인터뷰에서 기자는 S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었는데 그녀는 좀 특이하게 `거울보기'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 대목에서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었다. 아마도 그녀는 어릴 적부터 오드리
헵번을 동경하고 그녀와 닮아지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오드리 헵번의 영화나
사진도 많이 보고 거울을 자주 보며 깜찍한 표정을 짓는 연습을 했을 것이다. 취미인
거울보기가 그녀를 깜찍하고 매력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 주는 데 큰 몫을 했을 것이다.
배우나 모델들은 거울을 보면서 어떻게 미소 지으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까 하는 연구를
많이 한다. 당신도 아름답게 웃는 얼굴을 완벽하게 연출하려면 시간이 있을 때마다 거울
앞에서 미소를 지어 보라. 그 중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웃는 얼굴을 발견해서
기억해 두어야 한다.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매만지거나 옷매무새를 점검하는 데만 거울을
사용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개발해 보자. 그리하여 거울을
당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삼기 바란다.
나 자신도 바쁜 강의 일정 때문에 따로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할 시간을 내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표정 연습을 한다. 나에게 있어서 자투리
시간이란 운전하면서 신호 대기선에서 기다리거나 차가 업청나게 막혀서 짜증이 날 때다.
그럴 때 입꼬리만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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