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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생님의 이야기~
8 유자인 2005.07.18 14:02:35
조회 1,078 댓글 2 신고

꽁치 한 마리


고1인 영호는 벌써 사흘째 결석이었다.

퇴근 후 담임인 김교사는 가파른 언덕을한참 올라가
방 두 칸짜리 영호네 집을 찾았다.

방안은 어지러웠고 온갖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직 저녁도 못 먹었구나,그렇지?"

김교사는 구석에 던져진 라면두 봉지를 끊여 먹으며
처음으로 영호와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영호는 초등학교3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밤무대 밴드
마스터인 아빠와 단 둘이 살았는데 아빠는 잦은 지방
출장으로 한 달에 절반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선생님,실은 저 록카페에서 일해요, 사람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좋거든요."

"그래도 공부는 때가 있단다. 아무리 힘들어도
학교는 나오도록 해라."

다음날부터 김교사는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서 영호를 깨웠다.

그러나 일주일쯤 지나자 다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새벽6시, 김교사는 아예 영호네 집으로 차를 몰았다.

영호는 그후부터 조금씩 달라져 갔다.가끔 수업시간에
질문도 하고 학급 친구들과 어울리며 성적도 조금씩 올라갔다.

그러나 한 달쯤 지났을 때 영호는 자퇴서를 냈다.

"선생님, 노력해 봤지만 학교와 저는 도저히 맞질 않아요."

공든탑이 와르르 무너지자 김교사는 드디어 포기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밥이나 한끼 먹이고 싶어 영호를 데리고
식당에 갔다.

상위에 꽁치구이 한 마리가 올라왔다. 영호가 식당 주인에게 물었다.

"이 꽁치는 어떻게 요리하는 거죠?" 영호의 다음말이 가슴을 쳤다. "
내일 아빠가 오시는데 해 드리면 맛있게 잘 드실 것 같아서요."

순간 김교사는 눈물이 핑 돌았다.
이렇게 착한 아이를 포기하려 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느덧 김교사의 머리속에는 '포기'라는 단어가
서서히 지워지고 있었다.


【빈터를 보면 꽃씨를 심고 싶다/과일나무】


딸아이가 고등학교 올라와 잠시 친구들과 어울리드만
성적이 많이 떨어져 안되겠기에 모든 학원을 끊고

학교 선생님께 아이의 현주소를 사실대로 애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들을 차단시키고 아침저녁으로 등하교를 시키며
많은 애기를 했던 탓일까...?

만족하진 않지만 지금은 성적도 많이 오르고
들떠 보이던 아이의 눈빛도 안정이 되었다.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위의 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본다

가정이라 하여 가만히 둔다고해서 잘 돌아가는것은
아니라고 보며 노력한 만큼 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이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지만
가족들과 함께 휴일 즐거운 시간 가져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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