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석공
1 이미진 2005.07.08 15:45:03
조회 497 댓글 1 신고
- 석공 -

돌을 사랑하는 석공이 있었다.

석공은 돌을 자신의 생명처럼 생각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라보며

온몸으로 보다듬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돌의 한쪽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는

무척이나 거슬려 했다.

참다 못해 그는 정(돌을 깎는 것)을 가지고

다듬어 버렸다.

다음날...

돌은 보니 반대쪽이 이상하게 보여

또다시 정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깎여 나갔고

그러려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결국... 자신의 얼굴과 같아져 버렸다.

석공은... 가슴 깊이 후회했지만

원래 사랑했던 처음 그대로의 모습은

조각조각 버려졌고

자신의 욕구를 참지 못하는

자기 모습과 똑같은

돌덩이만 남아 있었다.
0 첫번째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