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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들어주세요
1 강정은 2004.07.30 17:17:02
조회 1,921 댓글 5 신고

내 말을 들어주세요! 하고 부탁을 하면
당신은 조언을 해줍니다.
난 그런 건 바라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내 말을 들어주세요! 하고 부탁을 하면
당신은 그 이유에 대해 말을 합니다.
미안하단 생각이 들지만, 난 기분이 나빠지고 맙니다.

내 말을 들어주세요! 하고 부탁을 하면
당신은 내 기분을 풀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습지만 그런 건 내 마음과 반대되는 것인데요.

기도를 하며 위안을 받는 사람이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조언을 하거나 조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들어주시기만 할 뿐 고민에 대한 해결은 내게 맡기십니다.
그러니 당신도 그냥 조용히 내 말을 들어주세요.

내가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하면 나도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게요.



다른 사람이 의지해오면 우리는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해줄 수 있는 해결책은 들어주는 것밖에 없다. 아픔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의 말을 들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된다. 또한 그 사람에게는 자신의 아픔을 말하는 것 자체가 치료의 행위인 것이다.누군가의 말을 듣는다는 행위에는 "관심이 있다"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만일 이때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해준다면 그 중요한 메시지를 없애버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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