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회사의 조건
구본용 2004.02.20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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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지. [2004-02-20] 벤치마킹



《직장인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은 어떤 곳일까. 미국 근로자들은 가족적인 근무 분위기, 유급 출산휴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요가 교실, 재교육 기회 등 직원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기업을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지 최신호는 근로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잼과 젤리를 만드는 식음료 제조업체인 J M 스머커는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오하이오주 오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머커는 지난해 조사에선 8위에 올랐다. 스머커의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경영진이 자신들을 가족처럼 대한다는 것.

4대째 회사를 경영하는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팀 스머커와 리처드 스머커는 가훈(家訓)으로 전해 내려오는 경영철학을 지키려고 애쓴다.

스머커가(家)의 경영철학은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일 것 △좋은 점을 보려고 애쓸 것 △유머감각을 가질 것 △일을 잘 처리한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을 것 등 쉬워 보이지만 지키기는 어려운 것이다.

CEO의 경영방침에 따라 스머커의 임원들은 바비큐 파티나 작은 선물, 영화 관람, 크리스마스 점심식사 등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보답한다.

법률자문회사인 알스턴 앤드 버드는 3개월간의 유급 출산휴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육시설 덕분에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2위에 선정됐다.

3위를 차지한 실내장식 소매업체 컨테이너 스토어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료 요가 교실과 스트레칭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회사인 에드워드 존스(4위)는 지난 34년 동안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다.

리퍼블릭 밴코프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담당 직원 300명에게 해외여행 보너스를 준 뒤 지난해 17위에서 이번에 5위로 1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스 △건설회사인 TD인더스트리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SAS △슈퍼마켓체인 웨그먼스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자일링스가 각각 6∼10위에 올랐다.

TD인더스트리스는 대학에 다니는 모든 직원에게 학비 전액을 지급하고 있으며 SAS는 직원들을 위해 대형 수영장을 갖춘 스포츠센터를 만들었다.

자일링스는 경영진이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한 뒤 ‘무(無)해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CEO가 직원들의 e메일에 일일이 답장을 보낸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매년 일하기 좋은 직장을 발표하는 포천은 올해 조사를 위해 후보기업 304곳에서 무작위로 뽑은 4만6526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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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브랜드, 즉 일하기 좋은 직장은 곧 핵심인재를 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