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이인경 2003.12.22 13: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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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잔을 입에 대는 순간
시간의 소리가 들려왔다
세월을 마시듯이
커피를 마신다

제발 소리를 내지 말아 다오
톱니바퀴에 끼어 돌아가는 시간
모터가 시간을 토막내고
미치겠구나

나는 강물로 살고 싶은데
나는 구름으로 살고 싶은데
아아 들판의 싱그러운 풀로
살고 싶은데

- 박경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