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쌀국수맛집 아시안푸드 "한뫼당"
재작년에 산티아고와
야무진 유럽여행을 꿈꾸며
여권을 갱신했건만 젠장~!
유럽은커녕 가까운 동남아도 못 가고
있으니 여행에서 맛본 음식이 더 그립다고
요즘 같은 추래불사추에 어울리는
일산쌀국수맛집 한뫼당에 다녀왔어요
오가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일산쌀국수맛집 생긴 건 한눈에도 알 수
있었지만 그밖에 다양한 아시안푸드가
있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태국 쌀국수집인가 했었는데,,
베트남 반쎄오도 있고,,, 살짝 둥절!
점심에는 줄 설정도로 손님이
많다기에 결국 저녁에 방문하면서
일찌감치 서둘렀어요
가급적이면 사람 많은 곳을 피하다 보니
시간 조절을 매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신메뉴로는 익숙한 태국 음식에
편의점 대박맥주인 곰표도 보이는 것이
여성분들 취향 적중했달까~!
깔끔함은 기본이고 아시아삘을 살리면서
넓은 테이블 간격을 유지하고 있어
식사하면서도 한결 마음이 편했는데
한뫼당은 체인점이 아닌 개인 매장으로
사장님이 직접 주방에서 요리하시면서도
종종 서빙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선지
맛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한눈에 청결한 오픈키친이 눈에 쏘~~옥^^
"한뫼"에 이런 뜻이,,
이렇게 해서 또 알게 되네요
사장님의 음식을 대하는 자세는
진심은 통한다고 ,,마음에 와닿네요
음식도 쌀국수,볶음쌀국수,볶음밥
곁들임요리,일품요리등으로
태국식과 베트남식으로 다양해요
그중,, 선택한 건 신메뉴자 스페셜인
똠얌꿍쌀국수에 좋아하는 분보싸오
그리고 곁들임요리 중에서 선택했어요
이날따라 날이 선선했고 또
약속의 약속이 연속으로 있던 터라
스벅에서 한참을 있었더니
따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났지만
그래도 분보싸오를 포기할 수 없어
그냥 밀어붙였어요
뺏어 먹을 똠얌꿍쌀국수가 있으니ㅋ
쌀국수만 먹기엔 왠지 허전해서
가볍게 먹으려고 일품요리(대) 가
아닌 곁들임요리로 꿔바로우도 주문을,,
술은,,,, 얼마 전 달렸으니 패스를,,
학창시절 분식점에서 봤던 주문판에
야무지게 표시하면 된다는ㅎ
,
어느 집보다 메뉴가 다양하니
이 정도는 돼야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일산쌀국수맛집 아니겠어요^^
물병도 위생적인 유리병이라 좋고,
가장 먼저 나온 똠얌꿍쌀국수에선
익숙한 향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요즘 고수 값이 비싸 집에서
경장육슬 해 먹고 싶어도 못 해 먹는
1인 인지라 따로 수북이 부탁드렸어요
쌀국수에 양파절임 나오는건
어딜 가나 기본이고,,,
곧이어 곁들임 요리인
파인애플 꿔바로우도 나왔는데
양이 장난 아니게 많더라고요
마지막 분보싸오까지 모두 나오니
푸짐하니 테이블 한가득입니다
곁눈질해서 다른 테이블도 봤지만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푸짐한듯싶었어요
분보 싸오는 숯불 밴 고기 향에
저절로 식욕이 up~up
보이는 비주얼만큼이나 단짠 상큼함에
입맛 없을 때 찾음 더욱더 딱일듯싶어요
보통 양고기 먹을 때 환상의
콤비로 함께 먹는 것이 꿔바로운데
이곳 고기는 제법 두툼합니다
다른 곳에서 먹었을 땐 마치 밀대로
민 듯 튀김옷인지 고긴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얇아 아쉬웠는데 이곳은 진심을 다한 듯
고기다 도톰하니 잡내 하나 없고 좋은 반면
기대가 커선지 탕수육 필에 가까운 것이
못내 조금은 아쉬웠어요
퍼셀 입맛엔,,튀김옷이 조금 두껍고
새콤한 맛이 살짝 덜했거든요
그래도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요 ㅎ
뺏어 먹은 똠얌꿍쌀국수는
예상했던 그대로 새콤달콤하면서
뒤끝이 칼칼한 매콤함이랄까~
그렇다고 아주 매운 것도 아니고
먹기 좋은 개운한 맛이라서 적당하니
탱글탱글한 새우 씹힘도 좋았어요
숯불 향 진하게 밴 돼지고기랑 샐러드를
느억맘소스에 섞어주면 한 그릇의
행복이 따로 없다고 여름철 먹기 좋은
영양만점 차가운 비빔 쌀국수가 완성
신선한 야채와 아끼지 않은 재료들로
고기도 먹고 야채도 먹고^^;;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간장 비빔국수와도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가볍고 해비하지 않아
더 매력적이면서 고기 맛이 매력적이었어요
잘게 잘라 넣은 고추가 은근 매콤
칼칼하니 포인트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현지에 가까운
맛을 선호하지만 그보단 우리 입맛에
맞춘 아시안푸드로 획일화된 체인점보다
훨씬 낫다고 처음 입문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일산쌀국수맛집 한뫼당 인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