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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몸보신 하는 느낌 팍~ 하동관 곰탕
9 미상유 2008.07.02 09:22:13
조회 2,616 댓글 5 신고




 

장소: 삼성역 포스코 센터 후문 옆

상호명 : 하동관:

가격: 8,000 ~ 45,000원

메뉴: 곰탕 / 수육

 

며칠 전 포스코센터에 일이 생겨 잠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원 계획은 코엑스 아래에 있다는 작은 사이공을 가려고 하였으나 아무리 돌아다녀도 보이지 않고...

더 사이판, 기타 등등은 보이던데...

결국 찾을 수 없어 T3에 위치한 엄마토무토에 가려고 마음 먹었죠.

그래서 지도를 본 후 뇌비게이션을 작동시켜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뚜레쥬드로가 보이더군요. 음... 제대로 가고 있군. 그리고 계속 걸어갔습니다.

5분 후...

그런데 나타난 뚜레...쥬드로... 또 있나? 하면서... 다시 뇌비게이션을 작동!!

그런데 다시 10분 후 또 뚜레... 쥬드로... 헉!

 

분명 난 맴돌이를 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쇼핑몰을 가장한 미궁이다!

분명 마왕의 입김이 나에게 미쳤을 겄이다! 아악~ 미치겠다~!! 를 깨닫는 순간 깨달았죠.

"나의 뇌비게이션은 병신이구나..."

 

결국 찾지 못하고 울적한 마음에 겨우 미궁을 15분 만에 벗어났습니다.

하아...

배는 고프고... 어질하고... 밥도 못 먹고 포스코 센터로 갔는데 순간 눈에 띄는 하동관!!

우왕~~ 말로만 듣던 하동관이 이곳에도 있다니!

감격하면서 하동관으로 들어갔답니다.

 

 

 

하동관은 곰탕을 팝니다. 곰탕은 곰고기로 만든게 아니라 소 꼬리, 심줄, 양 등 고기와 내장을 넣고 오래 끓인걸 곰탕이라 해요.

국물이 투명하고 맑죠. 그리고 설렁탕은 뼈랑 사태, 소머리, 양지를 넣어서 하얗게 끓인걸 설렁탕이라 하고 뿌옇고 하얗죠.

사진 전 쫀득하게 입안에 달라 붙는 사골 1차 국물에 곰탕 고기를 넣어 먹는 걸 참 좋아해요.

 

그런데 설렁탕의 문제는 국물이 하얘서 음식점에서 먹을 땐 장난질 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점이에요.

아마 거의 대다수의 설렁탕 집에서 프리마는 필수 분유는 옵션, 땅콩버터는 스페셜 리스트!

먹는거에 먹는걸 넣으니 문제는없지만 100% 사골국물인 것처럼 속이는 작태는 좀 혼나야 되죠.

집에서 1차로 우린 사골국물보다 더 진한 육수! 우유빛! 하지만 입안에 전혀 달라 붙지 않는 요상함!

제대로 만들면 그런 맛이 절대 안 나올텐데...

 

차라리 정직하게 내오고 프리마, 분유, 쌀가루, 땅콩버터 등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좋을 텐데 말이죠.

여기 땅콩버터 1작은술 토핑 추가~, 프리마는 넣지 말고 쌀가루는 조금 넣고~ 하는 옵션 주문으로...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건 큰 차이니까요.

몰래 넣으면 장난질, 공개하고 넣으면 맛난 조미료~~

 

여튼 오늘은 곰탕이야기~~

일본에는 진짜 곰탕이 있다던데... 곰 전골도...

아! 한국에도 어느 국도변에 가면 있다는 전설이... 어느 고발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테이블에 가면 파 썬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나중에 파 범벅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요.

소금, 후추,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고춧가루도 있고...

그리고 놋쇠그릇에 깍두기와 김치가... 삼삼하고 단 것이 적절히 괜찮더라구요.

외국인이 먹어도 아무 자극이 없을 듯...

 

 

그냥으로 시킬걸 특으로 시켰어요. 넘 많아서 먹는데 참 힘들었죠. 으윽!

그래도 이천원 차이인데 남길 수 없다는 헝그리함에 겨우 다 먹은...

 

맑은 국물에 기름기 좀 떠 있고 고기가 숭덩숭덩 썰어져 들어 있어요. 쫄깃한 꼬기~ 흐~~ 넘 좋아요.

국물도 담백하고... 하동관은 장난질 치진 않겠죠? 장난질 쳤으면 더 맛났겠지만...

 

 

고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많이 들었습니다.

전 내장보단 그냥 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이거 선택할 수도 있나요?

 

 

파 듬북 넣고 소금, 후추도 넣고...

파가 말라 붙어 있지 않아 좋았어요. 그 만큼 회전이 잘 된다는 말이겠죠.

 

 

잘 서꺼서꺼~~

 

 

 

 

깍두기 올려서 앙~~

 

 

 

 

으악!! 맛나!! 는 아니지만 우왕~ 맛나!는 되더라구요.

사실 이때 엄청 배고프고 혈관내 혈당도 떨어져 어질하고 눈도 흐릿해 져 가는 상태에서 먹어서 더 좋았어요.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그리고 쫄깃한 고기와 어우러진 환상의 하모니로 "내 뇌비게시션은 병신이다."라는 명제에서 좀 벗어날 수 있었어요.

 

괜찮더라구요. 본점은 더 맛나다는데... 담은 그곳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식객보니 간단 할 것 같은 곰탕을 제대로 맛내기엔 엄청 어렵던데... 흐~

담에 곰국 끓일 때 한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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