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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리필 식당, 도대체 어디 있어?
14 서울문화사 2008.05.13 15: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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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무겁게 외식을 나가는 사람들에게 희소식. 리필을 무한으로 선언한 곳들이 있다. 행여 맛이나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의심스럽지만, 단골손님들이 열심히 드나들 정도로 맛도 훌륭하다. 돈 걱정 접고 맘껏 먹을 수 있는 반가운 무한 리필 식당을 소개한다.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무한 리필 식당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밥 한 공기를 서비스로 주는 차원이 아니다. 값비싼 스테이크나 해산물과 같은 메인 메뉴도 아낌없이 준다. 한두 번도 아니고 손님이 지쳐 손을 들 때까지 무한정으로 채워 주니 퍼 주고 남는 게 있을까 의구심도 든다. 그러나 밑지는 장사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1인분에 2만~3만원씩 하는 스테이크를 무한정으로 리필해 주는 레스토랑 주인의 말 속에 비법이 숨어 있다.
“기본은 이윤을 적게 남기는 대신 많이 파는 것에서 수익을 내는 거죠. 대신 인원수에 맞춰 주문할 경우에만 리필을 제공합니다. 사람마다 먹는 양의 차이가 있어서 리필을 여러 번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번도 안 하는 경우도 있어서 생각만큼 손해를 보지는 않아요.”
그러면서 인심이 후한 음식점이라는 이미지와 손님들의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소문이 퍼지는 홍보 효과까지 톡톡히 얻어 이익을 낼 수 있는 것. 무한 리필을 하는 만큼 값비싼 국산 재료를 고집하거나 최상급 품질을 제공할 수는 없다. 대신 일반 식당과 비슷한 수준에서 안전하고 맛있는 양질의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 부위별로 다른 가격대로 수지타산을 맞추는 곳도 있다. 그러나 맛과 질이 떨어지는 저가 재료는 사양한다. 이런 경우 손님들이 맛의 차이를 귀신같이 알아내서 찾는 손님이 뚝 떨어져 발붙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고기, 원 없이 먹는 즐거움
무한 리필 고기집에서는 가족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외식을 즐길 수 있다. 강남역 시티 극장 뒤편에 위치한 카우카우 스테이크 하우스(02-569-1966, www.cowcowsteak.com)는 특별한 날 분위기 있는 외식을 즐기고 싶은 가족에게 어울리는 장소. 1인분에 성인은 2만5천원, 아동은 1만5천원하는 세트 메뉴를 시키면 립 아이 스테이크가 무한 리필된다. 마늘빵, 토스카나식 샐러드, 파스타, 차도 원하는 만큼 더해 준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좋아 가족은 물론 친구들의 모임장소로 활용해도 좋다.
응암 4동 대림 시장 입구에 있는 이화 감자국(02-307-4723)은 이모님의 후한 인심이 돋보이는 곳. 2인 2만원, 3인 2만5천원, 4인 3만원이면 살이 두툼하게 붙은 뼈다귀와 쫀득한 감자, 얼큰한 국물이 끊임없이 나온다.
‘술을 팔아야 장사가 되는 집입니다’라는 인상적인 문구를 써 붙인 셀프 구이 & 불 요리 전문점 신대감의 무한도전(02-468-6633, www.shindaegam.co.kr). 직화불닭, 불삼겹살, 소불고기, 양념갈비, 주물럭 등 20가지 다양한 메뉴를 1인당 6천원대에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닭갈비집 같은 분위기에 어린이대공원역 5분 거리에 있어 교통편도 편리해 가벼운 식사 약속을 잡기 좋다.

만족감 200% 채워 주는 해산물 식당
값비싼 음식이라고 알려진 생선회나 게의 무한 리필을 제공하는 식당도 눈에 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독도참치(02-333-4480)는 참치회로 배를 채울 수 있는 곳. 1인분에 1만9천원부터 5만원까지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대에 따라 제공하는 부위가 다르다. 높은 가격일수록 맛이 좋은 배 쪽 부위나 아가미살, 눈살, 이맛살 같은 소량의 부위를 제공하며, 낮은 가격일수록 등살을 제공한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에 위치한 주문진 대게 뷔페(031-924-8051, www.jmjcrab.co.kr)는 성인 2만9천5백원, 소인 1만8천원(저녁, 주말 기준 가격, 부가세 별도)에 고소한 대게를 거침없이 먹을 수 있다. 러시아산 킹크랩, 영덕대게, 박달대게, 붉은 대게 등을 메인으로 해 킹크랩 칠리 구이, 대게 청경채 요리, 게살 스파게티, 간장 게살과 같은 게를 이용한 메뉴와 기본 뷔페 요리를 고루 갖췄다.
학동 사거리 시네시티 뒷골목 쪽에 위치한 굽고 찌고 해물나라(02-544-9575)는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이다. 가리비, 키조개, 칼조개, 소라, 대합 등의 10여 종이 나오는 모둠 조개 구이(2인 3만원)를 시키면 조개를 끊임없이 채워준다.
비싼 메뉴만 리필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들이 식사로 즐겨 먹는 5천원짜리 백반 메뉴도 예외는 아닌 것. 신사역 강남 웨딩홀 근처에 위치한 대풍생선구이(02-518-7357)는 고등어나 삼치 한 마리에 백반이 함께 나오는데, 인원수대로 시키면 눈치 보지 않고 추가 요금 없이 질릴 때까지 생선을 먹을 수 있다.

외국 음식도 리필 시대
외국 음식은 양이 적고 비싸다는 고정관념도 깨야 될 것 같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국적인 맛은 물론, 한국인의 푸짐한 인심으로 무장해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들이 있다. 정동 경향신문 맞은편에 위치한 브라질 정통 바비큐 요리점인 이빠네마(02-779-2757)가 대표적인 케이스. 2만8천6백원(점심은 1만8천7백원)이면 브라질 식으로 소금을 뿌려 구운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를 포함한 뷔페 음식을 무한정으로 즐길 수 있다. 리필을 원하면 브라질 현지인이 직접 와서 접시에 원하는 고기를 잘라 준다.
문정동에 위치한 츄라스코(02-449-3538)도 소금으로만 맛을 낸 브라질 바비큐 전문 레스토랑으로 바비큐 무한 제공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다른 점은 가격에 따라 나오는 고기가 달라진다는 것. 1인 2만5천원이면 쇠고기, 양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모든 고기의 리필이 가능하지만, 1만5천원 코스는 돼지고기만 리필이 가능한 식이다.
명동 개성여고 근처에 있는 일본식 카레 전문점 월드원카레(02-754-1152)도 눈여겨볼 만하다. 메뉴는 크게 순한 맛과 매운 맛으로 나눌 수 있다. 들어가는 메인 재료에 따라 치킨, 돈가스, 오징어 링 등의 이름이 붙는다. 메인 재료는 리필이 안 되지만 밥과 카레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한 끼 배가 두둑이 차도록 먹을 수 있다.

가볍게 즐기는 한 끼 식사
무한 리필계의 가장 색다른 메뉴는 떡볶이가 아닐까? 고대 정경대 근처에 위치한 달볶이(02-715-6137)는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의 마음까지 풍성하게 채워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돈 2천원에 떡볶이는 물론 떡볶이 속에 든 어묵까지 확실하게 리필해 주는 것. 달달하고, 매콤한 맛이 어릴 때 초등학교 앞에서 먹던 맛이라고 웃으며 소개하는 마음씨 좋은 사장님의 서비스에 힘입어 분점이 생기고 있다.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부대 메뉴의 리필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도 있다. 지하철 홍대역 5번 출구 부근에 위치해 이미 홍대 쪽에서 소문이 자자한 一○六라면(02-3142-1241). 5천 원짜리 퓨전 라면을 먹으면 토스트, 삶은 달걀, 음료, 문어찰밥 등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 양도 무제한이다.
성내동 강동구청 옆에 위치한 버섯잔치(02-470-0092, www.mushhouse.co.kr)도 주메뉴 못지않은 부대 메뉴의 리필로 사랑 받는 곳이다. 인원수에 맞춰 샤브샤브(2인 2만7천원, 1인 추가 시 1만원 추가)를 주문하면 노루궁뎅이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버섯이 나오며 원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병버섯과 식사를 계속 제공해 준다.
 
자료제공 : 리빙센스 │ http://www.ibestbaby.co.kr │
진행 : 박미진 기자
사진 : 조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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