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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볼이 터지도록 씹어 삼키던 '봄동'
이지데이 이지데이 2008.01.12 16:29:03
조회 1,890 댓글 26 신고

겨울밤, 눈 속에 파묻힌 봄동(배추)을 깨끗이 씻어 보리밥과 된장을 함께 쌈을 해서 볼이 터지도록 한 입 씹어 삼키던 그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할 추억 속의 진미로 남아있다.

거친 해풍과 눈·서리 속에서 자라난 봄동은 가을배추보다 약간 두껍지만 줄기와 잎 부분이 모두 부드러운 것이 특징. 생채로 즐기면 한결 맛이 좋았다. 된장국이나 나물무침 등으로 요리해서 먹어도 구수하고 특유의 향을 냈다.

‘봄동’이란 겨울 배추를 잘라낸 뒤 배추밭에 남겨 놓은 뿌리에서 나오는 싹을 일컫는다. 그래서 봄에 먹는 어린 배추로 알려진 봄동은 겨울에 부족했던 비타민을 채워주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봄동에는 또 아미노산이 풍부해 소화가 잘 됐다.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봄동(일명 떡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 들판에서는 요즘 아낙네들이 봄동을 수확하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이 봄동을 살짝 절여 담근 겉절이는 충분히 익은 다음에 먹는 일반적인 김치와 달리 겨울철 지친 입맛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싱싱한 봄동은 쌈장만 살짝 찍어 날로 먹어도 그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무리 입맛이 없던 사람도 밥 한 그릇 금세 다 비우고 만다. 오늘 저녁 식탁에 봄동 겉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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