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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바이러스 쇼크] 2편. 신비한 바이러스 세계, 그 정체와 존재 이유는?
9  enterskorea 2021.05.11 13:16:04
조회 28 댓글 0 신고

신비한 바이러스 세계, 그 정체와 존재 이유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어떻게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와 세균을 구분하는 다양한 기준들을 사용한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2003년 거대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크기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 바이러스는 세포에서 증식하는 기생 물질이라고는 하지만, 세포에 기생하는 세균들도 많이 있어 세포 기생 성질도 구분 기준이 되지 못한다.

 

바이러스와 세균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단어로 말해보라고 한다면, 필자는 세포라고 답할 것이다. 세포는 생명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다. 우리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매일 1퍼센트는 새로운 세포(3300억 개)로 교체된다(대부분 적혈구와 백혈구)고 알려져 있다.

 

이 주제는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가?’라는 질문, 즉 생명에 관한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철학적 질문이기도 하다. 바이러스는 세포 내에서는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증식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존재이고, 숙주세포를 벗어난 경우에는 증식하지 않는 휴면 상태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바이러스가 자체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으므로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바이러스는 자연 숙주라는 정해진 서식처에서 살아간다. 거기에서 바이러스는 숙주에 큰 위해를 가하지 않는 선에서, 즉 숙주의 면역체계라는 무기가 무리하게 가동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증식을 한다. 숙주 역시 바이러스를 무리하게 제거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른바 공생의 논리가 작동한다.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키고 엄청난 다양성을 가지면서도 생명체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가끔은 난폭하고 이기적이다. 바이러스의 난폭성은 자연 숙주라는 보장된 서식처를 벗어나 새로운 숙주 서식처를 찾아 나설 때 주로 발생한다. 새로운 숙주는 낯선 침입자에 대항하여 면역체계를 가동하며 강력히 저항하여 제거하려고 하고, 침입자인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의 면역 감시망이 가동되기 전에, 또는 숙주 면역체계가 작동하더라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격렬하게 증식하려고 한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증식하기 시작하면 숙주 면역세포의 표적이 된다.



 

이 경우, 숙주가 이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종간 장벽을 넘어와 새로운 숙주에 정착하는 바이러스는 매우 드물다. 만약 그 숙주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데 실패하게 되면, 바이러스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숙주 면역체계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변한다. 그러면 숙주는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에 버티지 못하고 병증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숙주는 매우 치명적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원래의 숙주가 아닌 새로운 숙주 동물로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넘어갔을 때 주로 발생한다. 20세기 이후에 출현한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들이 대부분 그러한 특성을 가진다.



 

21세기 들어서 출현한 신종 바이러스들이 사람에게 위협적이고 치명적인 이유도 원래의 자연 숙주가 아닌 새로운 숙주에 정착하려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스필오버 과정 때문이다. 그런데 새로운 숙주로 넘어온 바이러스가 과도하게 증식하게 되면 숙주는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 숙주 집단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도 결국 지속적으로 유행하는 데 제약을 받게 된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경우 방역과 검역 조치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이 제한되는데, 숙주 집단 내에서 숙주 간 전염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 숙주 집단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순환하고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즉 바이러스가 숙주에 치명적일수록 개체 간 전염성이 떨어진다. 사람이나 가축에게 위험한 에볼라, 사스, 조류독감 같은 바이러스들이 검역, 격리, 이동 제한과 같은 인간의 통제에 가로막혀 근절 또는 소멸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생존하려면 바이러스 자신의 난폭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감염 숙주가 오래 생존할수록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다른 숙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숙주 집단에서 서식하는 데 성공한 바이러스는 숙주에 대한 병원성(치명성)을 줄이고 숙주 개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전염성을 높이는, 즉 치명성과 전염성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진화하게 된다. 과거에 팬데믹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계절 독감으로 순화된 것처럼 말이다. 2020년 전 세계를 경악시킨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유사한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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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바이러스 쇼크 <최강석> 저

에듀넷, 2021년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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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EW 바이러스 쇼크] 1편.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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